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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 투쟁성금 1000만원 전달
광진, 투쟁성금 1000만원 전달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2.09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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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기초조직에서부터 성금모금활동이 시작돼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한 회원들의 뜨거운 열기가 모아졌다. 이에 따라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한 서울시의사회의 행보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광진구의사회(회장·문경서)는 9일 서울시의사회를 방문, 경만호 회장에게 투쟁성금 1081만원을 전달했다. 광진구의사회는 지난달 29일 상임이사회를 갖고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한 전 회원 성금모금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성금 581만원을 모았으며 여기에 기존의 구의사회 기금 500만원을 더해 서울시의사회에 전달했다.

문경서 회장은 “이번에 전달한 성금이 전국적으로 불같이 일어나 의료법 개악 저기를 위해 전 회원이 성금 납부에 나서는 도화선이 됐으면 한다”며 “광진구의사회는 상황에 따라 2차 성금 모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회장은 의료법 개악을 막기 위한 활동이라면 아무런 조건 없이 써달라며 모든 권한을 서울시의사회 집행부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문경서 회장은 “처음에 3만원 이상이라고 고지했지만 5만원 이상 납부하는 회원이 많았으며 성금을 걷는데 채 사흘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회원들의 참여율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회원들은 현재 의료법 개악만 저지할 수 있다면 어떤 노력이고 아끼지 않겠다는 분위기라며 이런 기세로 몰아붙인다면 얼마든지 개악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또 성금 모금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회원들에게 의료법 개악 내용을 설명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성금 모금 과정이 오히려 회원들에게 개악 저지 운동 참여를 유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서 회장은 국회에서는 의사들이 간호사들에 비해 정치 로비력이 약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그동안 의사회원들의 낮은 참여 열기를 지적하고 로비력은 돈에서부터 나온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 이어 새로운 상황이 닥쳤을 때 우물쭈물할 것이 아니라 초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며 기초의사단체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전국적인 모금활동 확산의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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