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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층 각막 이식 각광 전망
부분층 각막 이식 각광 전망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2.0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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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안과 심포지엄

기존의 전층 각막이식에서 앞으로는 실질세포층 이식, 내피세포층 이식 등 부분층 각막이식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가톨릭의대 안과학교실(주임교수·주천기)은 지난 3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제13회 안과학 골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분층 각막이식과 렌즈로 눈을 눌러 시력을 교정하는 역기하렌즈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에 각막을 깎는 방법 외에 각막 안에 인공렌즈를 넣는 ‘각막인공렌즈삽입술'과 부분층 각막이식술 및 각막윤부이식술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가장 최신의 술기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주천기 주임교수는 “기존의 각막이식은 이식 후 난시가 발생해 시력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부분 각막이식은 전체 10겹의 각막을 부분별로 이식할 수 있어 시력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분층 이식은 기증자의 각막도 층별로 나누어 쓸 수 있어 안구 기증이 적은 우리나라 현실에서도 도입이 절실하다고 설명이다.

주천기 교수는 부분층 각막이식 중 국내에서는 실질세포층 이식은 많은 반면, 난이도가 높은 내피세포층 이식은 아직 한 건도 없는 형편이라며 1억여원의 장비를 도입해서 조만간 내피세포층 이식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고 있는 ‘각막 인공렌즈 삽입술’에 대해서 서울의대 안과 김미금 교수는 발표를 통해 "앞으로 인공렌즈 삽입술 후에 염증이나 조직 융해,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의 빈도를 장기간 추적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해외 연자로는 '각막교정술의 일본 사례'를 발표한 도쿄여자대 마사오 마츠바라 교수를 비롯해 △원추각막의 콘텍트렌즈 교정(나오유키 메다 교수, 오사카대) △말기 각막질환과 각막인공삽입술(도날드탠 교수, 싱가포르 국립안센터) △진행된 원추각막 환자에서 내피 이식없이 곡률측정을 통한 각막이식(마시모 부신, 이태리 빌라세레나병원) △DSAEK 수술(리차드 데이비슨 교수, 콜로라도대) 등이 참여했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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