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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새병원 김부성 후원회장
가톨릭대 새병원 김부성 후원회장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6.11.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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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짓는데 벽돌 한 장 보태는 기분으로…”

“이것은 기부가 아닙니다. 성전을 만드는데 참여하는 기분으로 모두 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김부성 가톨릭대학교 새병원 후원회장은 지난달 30일, 이번 새 병원 건립은 남의 집 잔치가 아니라 전 가톨릭교계와 가톨릭의료원 관련 모든 사람들이 합심해 가톨릭의대의 중심병원을 건립하는 대 사업이라며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태어나기 위해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부성 회장은 “일부 동문과 교직원들이 ‘강남’이라는 이름에 후원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며 “새 병원의 위치가 강남이라고 해서 강남성모병원의 후속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명실상부하게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대표 의료기관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성 회장은 이어 “44년 전 명동에서 성모병원을 지을 때 벽돌을 날랐던 그 마음을 되새기며 가톨릭의대 1회 졸업자로서 대사업의 후원회장으로 기꺼이 맡았다”며 “그 후 4번째 이어진 역사로 최고 수준의 병원을 건립하는 기분은 실로 눈물이 난다”고 감회를 밝혔다.

“어쩌다가 당시 성신의대 의학부에 입학하게 됐다. 선배도 없는 학교에 다니면서 ‘내가 잘못하면 학교가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런 나의 활동이 최고의 의대로 성장하는데 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

김부성 회장은 교실도 없이 수업을 받아야 했던 학부시절을 회고하면서 “모든 동문들의 학교 사랑의 마음은 똑 같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후원에 참여해 달라”로 호소했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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