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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이용한 간 절제 효과적
끈 이용한 간 절제 효과적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1.30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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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김성훈 박사 입증

간 절제에 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증명됐다. 간의 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해 간표면을 절제 라인을 따라 끈으로 감싼 후 끌어올리는 방법(현수방법)을 이용하면 간을 안전하고 다양하게 부분 절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김성훈 박사는 비교적 어렵다고 알려진 간절제를 현수방법을 적용해 2003년 3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국립암센터에 입원한 환자 187명에게 간절제를 시행한 결과, 시간과 출혈이 크게 줄었으며 수술사망이나 주된 합병증 및 재수술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수방법은 끈을 이용해 간을 최단거리로 자르는 방법으로 프랑스의 벨지티 박사가 우간 절제에 처음 사용했다. 김성훈 박사는 간의 해부학적 특징에 착안, 이 방법을 미상엽 단독, 중앙 이구역, 미상엽 포함 확대 좌간 및 우간, 좌간, 우후구역, 우전구역, 우삼구역 등의 절제에 확대 적용하여 최초로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 절제법이 다양한 해부학적 간절제의 주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 박사는 “간절제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중의 하나는 간에 대한 압박과 출혈을 최소화하고, 절제 후 남은 간에 유입·유출되는 혈류와 담즙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벨지티 박사가 우간절제에 이용한 현수방법이 다양한 간절제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 간정맥과 세 Glisson지에 의한 현수방법을 이용한 다양한 간절제술’이라는 제목으로 외과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IF 6.328) 2월호에 게재된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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