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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아주대병원 폭력사건' 고발장 접수
대전협 '아주대병원 폭력사건' 고발장 접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7.01.1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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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아주대병원 폭력사건’과 관련해 15일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아주대병원 폭력사건’은 지난해 10월 아주대 소아가 전공의들이 상습적으로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아온 모 교수를 대전협에 민원을 신청한 사건.

대전협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거친 결과 폭력사태가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폭력문제로 의료계에 파문을 일으킨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들의 의견을 모아 가해자 교수를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고발조치는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대전협이 강력한 대응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협은“전공의들에게 상습적으로 물리적․ 언어적 폭행을 일삼아 병원 내 위화감을 조성해 사직을 결심하는 전공의가 속속 발생 하는 실정”이라며“병원 측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협 이학승 회장은 “지금이라도 아주대측이 이번 폭행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병원에서 폭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차례 폭언 및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 모 교수를 중징계 해야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대전협은 병협과 복지부가 지난해 12월 21일 실태조사를 나갔으나 아주대측의 절차상의 문제로 사건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병협과 복지부의 늦장 대응을 비판했다.

-아주대병원 폭력 사건 개요-

‘아주대병원 폭력사건’은 상습적으로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아온 교수를 지난해 교육수련 중인 소아과 전공의에게 청진기를 던지는 사건의 발생으로 당사자는 물론 해당 소아과 전공의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대전협에 민원을 신청했다.

민원을 접수받은 대전협은 지난해 12월 7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사실로 증명되어, 병협과 복지부에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병협과 복지부가 조속한 해결책을 마련해주지 않자 지난해 12월 13일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줄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를 통해 대전협이 민원을 접수 한 바 있다.

※사건 경과 보고

1) 2005년 피고발인 : 중환자실에서 전공의에게 정강이 차고 문제가 커지자 자진 과장직 사임함.

2) 2006년 : 피고발인의 상시적인 폭력과 폭언으로 비정상적인 수련환경 조성

3) 2006/10/19 피해자 : 대전협 게시판에 민원 접수

4) 2006/12/07 대전협 : 자체적으로 전공의 폭행 진상조사 실시(보도자료)

5) 2006/12/13 대전협 : 청와대 신문고, 국가인권위원회 민원실 접수 (공문 및 보도자료) 6) 2006/12/21 : 대한병원협회, 해당병원 폭행관련 실태조사

7) 2007년 대전협 : 전공의 폭행 건에 대한 폭행 교수 고발

정재로기자 zero@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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