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9) Olesya
(9) Olesya
  • 의사신문
  • 승인 2007.01.10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Yesterday evening~~~(2006-12-24)

요즘 마눌이 집에 없어 이른바 ‘방학’입니다. 하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 좀 하였습니다. 5~6시간 가량 앉아 있으니 더 이상 집중도 안되고, 옆자리의 여자도 집에 가니, 전 더 이상 도서관에 있을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집엘 갈까, 양아치 후배들이 크리스 마스 이브 파티를 한다니 거기나 들러 볼까? 하다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40분. 차리리 7시 미사에 가서 주님을 뵙는게 나을 것 같아 미사 참석하였습니다. 8시쯤 나와 밥먹고 집에 가려다가, 불현득 “시내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드라이브나 하고 오자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가다보니, 이태원이었습니다. 차를 돌려 그냥 오기 거시기해서 케잌하나 사구, (12월 24일은, 한국에는 없지만 우리 애 생일입니다.) 반포 대교를 타려구 좌회전을 하는 찰라, 횡단보도 신호에 걸려 차를 세웠는데….

20세 정도 보이는 금발의 미녀가 우측에 서서, 창을 내리라 손짓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저의 바램이었겠지만)

저는 그녀가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착한 나에게 주님께서 보내신 천사일 것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녀 곁에 차를 세우고 창을 내려, 그녀와 한 ‘talking’ 하였는데, 들어 보세요~~

나 : Hi~ Pretty girl! Merry Christmas~~~&*$##$# Olesya (그녀의 이름입니다. ) : ( 영문도 모르고 ) Hi~~! Merry Christmas~ *(%^%%$ 나 : Where're you going, now? Olesya : Gang Nam~~!! 나 : May I take you to that place? Olesya : ...... 나 : Don't worry about me....I'm pleasure to you ......

즉, 요약하면 그 녀는 추워서 손을 움직이고 있었는데, 내가 오해하고 창문을 내리고 얘기를 걸었고, 그녀는 ‘벨루로시’란데서 온 학생인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전세계 여자들 중 ‘벨루로시’ 여자들이 제일 미인이랍니다. 대리석같은 희고 푸른 빛이 은은히 감도는 피부와 약간 창백한 얼굴빛, 그리고 은회색이 감도는 금발의 머릿결하며, 쵸코렛빛 브라운의 눈동자, 완벽할 것 같은 착하디 착한 몸매.......

말이 필요 없는 게지요~~~ 그녀는 Angel 일 겁니다. Olesya 는 84년생입니다. 제가 농담삼아 "나도 혼자, 당신도 혼자, 케잌도 있고 차도 있으니, 오늘 인근의 좋은 숙박시설에 가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공유하자“고 하니, ”10시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 때가 9시 좀 안되었으니, 한시간 쯤은 시간이 되더군요. 잠수교를 타고 가까운 ‘M 호텔’로 갔습니다. 커피~샾에서 케잌을 펼치고 있는데, 종업원들이 친절하게 ‘접시와 포크’등을 가져다 줍니다.

우찌 좀 썰렁하더라구요~~~ 케잌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제가 영어가 짧아, 자세한 얘기는 못했습니다. 그 녀는 ‘호텔 경영’을 배우러 우리나라에 와서 한 일 년 정도 있었다는 군요~~집은 "구 반포"구 ~^^ 등등....)

갑자기 주위가 어수선해서 보니, 호텔서 손님들에게 '캐롤 서비스'를 해주는데, 우리 자리에도 왔어요. 아마 중학생 정도되는 우리나라 애들 과 외국 애들이 섞여있는 20여명 정도 되는 합창단들이 예쁘게 옷을 입고 호텔 로비와 계단 등에서 부르는 것을, 보면서 들어왔는데, 저희 좌석 뒤로 와서 캐롤 신청곡 두 개를 받더군요.

전 "Oh~holy night" 을 신청했고 Olesya 는 "징글~벨"을 신청 했습니다. 캐롤도 듣고 케잌도 먹고, 세계적인 미녀들의 나라 ‘벨루로시’에서 온 절세의 미녀와 데이트도 하고. 즐거운 가운데, 오늘 성당에 가길 잘했구나 !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0시가 가까워져서, 전 그 녀를 강남역에 내려주고 ,양아치들의 호출을 과감하게 뿌리치고 집에 왔습니다. 오늘, 참 잘한 것 같습니다. 그 녀 앞에 차를 세우지 말았으면 더욱 잘한 일인데 말입니다.

Olesya가 25일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전화 한다던데~~~~~우찌해야 될까여 ~~ ?/!?/!/?

아무튼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크리스 마스 아침입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가득히, 가득히 받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