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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발전에 앞장설 것" 다짐
"의료계 발전에 앞장설 것" 다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7.01.1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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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만에 맞은, 황금돼지해라는 2007년도 정해년이지만 의료계로서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매순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2만 회원들의 수장인 경만호회장은 지난 8일 출입기자단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인 2008년 ‘한국의료 100년’을 앞두고 다가올 100년을 바라보는 역사인식 속에 올 한해도 의료계 발전에 앞장설 것”을 적극 다짐했다.

경만호회장은 기자회견 서두에서 “예년과 같이 금년에도 수없이 많은 장벽이 우리 의료계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경회장은 “의료수가 문제만 해도 올해부터는 유형별로 실행된다고 하는데 이야말로 총액계약제를 예고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DRG를 비롯 성분명처방을 주장하는 약사들과의 분쟁을 비롯 한의사들과의 영역다툼, 간호사법을 관철시키려는 간호사들과의 힘든 싸움 역시 올 한해 의료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의료계 현안과 관련, 경회장은 “지난 해에 의료계는 내부적으로 소아과 명칭변경 문제로 회원간의 반목과 불신이 적지 않았으며 전공의 문제 또한 사회적인 이슈로까지 비화되었다”고 밝혔다.

경회장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의료의 근간이 되는 의료법의 전면개정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경회장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의견을 반영할 시간적 여유가 적을 뿐만 아니라 직역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커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달리고 있다”며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경회장은 “난마와 같이 얽힌 의료계 현안과 열악한 의료환경을 무난히 극복하고 의사들이 소신있게 진료할 수 있는 건전한 진료풍토를 조성하려면 회원간의 단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회원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회장은 “비록 지난 해 의협 회장 불신임이라는 불미스러운 사태를 겪었지만 집행부는 이를 병가지상사로 삼아 더욱 적극적으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겸허한 자세로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경회장은 “최소한의 의권 마저도 소실된 작금의 현실에 피가 끓지 않는 회원이 어디에 있겠냐”며 “그러나 우리는 이삭을 줍는 마음으로 하나씩 이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경회장은 “회원 여러분의 물심양면의 지원만이 우리 서울시의사회의 앞길을 밝혀줄 빛이 될 것”이라며 2만 회원 및 의료계의 많은 성원과 지원을 적극 당부했다.

특히 경회장은 ‘2008년 한국의료 100년’의 의미와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의사 및 의료계의 역사인식 및 자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개했다.

경회장은 “다가올 100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보건의료는 국민건강과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문제로 어느 직역의 이익을 떠나 100년 대계 차원에서 생각해야할 사안이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경회장은 “우리 모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주인공들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우리 앞에 놓인 2007년이라는 시간 또한 결코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이유는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100년의 세월이 흘러 2107년 우리의 후배 의료인들이 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될 때 그들의 미래를 밝혀줄 현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한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간절히 염원했다.

김기원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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