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의료봉사를 통해 국민곁에 바짝 다가선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특수법인 법인화 28주년을 맞아 최근 일주일간을 ‘의료봉사주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대병원은 경영이념의 하나인 사회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4개의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 전개했다. 전교직원 헌혈행사에서 부터 해외의료봉사와 순회무료진료,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주간 첫날인 10월 13일 병원에서 진행된 ‘전교직원 헌혈행사’에는 성상철원장을 비롯한 간부진과 교직원 200여명이 헌혈에 동참, 헌혈증을 기증했다.
혈액은 긴급 헌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헌혈행사는 지난달말까지 헌혈실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됐다.
또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는 연해주 해외의료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연해주 해외의료봉사단(단장 신희영 소아과교수)’ 12명은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마을에 파견돼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인 현지 고려인과 러시아인 250여명을 진료했다.
내과, 정형외과, 소아과, 치과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연해주 우슈리스크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뒤 3개 마을로 나누어 진료활동을 펼쳐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연해주 의료봉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7일과 18일은 국내 순회진료가 이어졌다. 올 여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 지역의 노인회관과 경로당, 보육원, 재활원 등을 찾아 순회진료를 펼쳤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립 보라매병원과 합동으로 꾸려진 ‘순회무료진료 봉사단(단장 박민선 가정의학과교수)’ 13명은 아직도 컨테이너촌에서 거주하며 수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수재민 170여명을 진료했다.
20일에는 무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료건강검진단(단장 이해영 내과교수)’ 10명은 종로구 보건소와 공동으로 종묘공원 앞에서 무료건강검진 활동을 벌였다. 이날 봉사단은 공원을 찾은 400명이 넘는 어르신들에게 ‘고혈압’ 무료검사 및 상담활동을 수행했다.
성상철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준비해 국민 여러분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미혜 trust@doctors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