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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동반 천명, 천식발생 가능성
아토피 동반 천명, 천식발생 가능성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7.01.0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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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천명 즉, 색색거림 증상을 보이는 환아들의 경우 향후 천식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색색거림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천식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천향대병원 소아알레르기호흡기센터 편복양교수팀이 지난 2002년1월부터 2005년12월까지 아토피피부염 진단을 받은 1세 미만의 환아 347명을 대상으로 평균 23.34개월(±11.26)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다.

편교수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적어도 3회 이상 감기와 관련없이 천명 증상을 보인 환자군은 194명(55.9%)이었는데 남아는 233명중 140명(60.15%), 여아는 114명중 54명(47.4%)이 증상을 보여 남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천식 가족력이 있는 환아는 31명중 26명(83.95%)이 천명으로 진행했으며 가족력이 없는 환아 316명 중 168명(53.2%)은 천명 증상을 보여 가족력이 있는 환아군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명 색색거림으로 불리는 천명은 천식환자의 대표적인 증상이긴 하지만 천명이 곧 천식은 아니다.

이같은 연구결과와 관련, 편복양교수는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수록 천식 및 알레르기성비염으로 발전하는 이른바 알레르기 행진을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아에서 천명증상이 있을 경우,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편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지난 가을 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되어 관심을 모았었다.

김기원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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