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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새해 아침을 여는 '인술의 현장'
해외 의료선교활동등 참사랑 베풀어
정해년 새해 아침을 여는 '인술의 현장'
해외 의료선교활동등 참사랑 베풀어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1.02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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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협회

가톨릭 산하 모든 의료기관의 모든 직역들이 참여하는 의료봉사단이 구성됐다. 가톨릭 관련 의료기관 소속 의료인들은 그동안 가톨릭의사협회, 가톨릭간호사협회 등 직역별로 각각 활동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05년 가톨릭 산하 범 의료인이 모이는 가톨릭의료협회를 만들고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다. 이렇게 출발한 가톨릭의료협회(회장·최영식 가톨릭중앙의료원장)가 가장 큰 활동 목표로 내세운 것이 의료선교다. 가톨릭의료협회는 이에 따라 해외 의료선교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몽골의료봉사를 추진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해외 의료선교활동은 1989년부터 김중호 신부(가톨릭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매년 꾸준히 진행됐다. 이렇게 일부 봉사자 중심으로 진행되던 해외 의료봉사를 가톨릭의료협회 결성을 계기로 산하 의료인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으로 더욱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협회는 공모과정을 통해 의료봉사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했다. 봉사활동에는 김형옥 교수(강남성모병원 피부과)를 단장으로 전문의 6명, 약사 3명, 간호사 3명, 성직자 1명, 행정 2명, 기자 1명 등 총 16명이 참여했다. 또 현지에서 통역 8명, 기사 2명, 요리 3명, 지원 업무 등 36명이 봉사에 임했다.

봉사활동은 지난해 9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몽골 자갈란트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총 2670여명을 진료했으며 1300여명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쳤다. 또 3000여명에게 구제물품을 전달했다.

김형옥 단장은 “의료봉사활동은 언제나 받는 쪽보다 베푸는 쪽이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봉사에 참여했던 단원들은 봉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임을 갖고 있으며 다음 봉사활동에는 모두들 기꺼이 자신의 여행 경비는 각자가 부담하고 협회에서 지원되는 경비는 모두 봉사활동에서 약제비와 구호물품 구입 등을 위해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톨릭의료협회는 벌써 다음 봉사활동을 위해 몸과 마음을 데우고 있다. 몽골지역은 9월이면 겨울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8월경 봉사를 떠날 계획이다. 단원도 대폭 늘려 23명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충분한 예산 마련을 위해 회원 병원을 중심으로 바자회 행사를 개최하고 가톨릭 이념을 공유하는 기관과 연계해 협찬을 받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가톨릭의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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