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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 평창수해지역 다시찾은 '삼성서울 의료봉사단'
살롱 / 평창수해지역 다시찾은 '삼성서울 의료봉사단'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6.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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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소외지역 지속적 봉사활동 '모범'

삼성서울병원(원장·이종철)은 지난 16일 올여름 대규모 수해피해를 입고 아직까지 복구작업을 펴고 있는 강원도 평창을 찾아 후속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내내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은 평창군 용평면 장송리 금송회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지역주민들은 진료실 문을 열기 전인 오전 7시부터 일찌감치 몰려들어 의료진을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 삼성의료봉사단에는 2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찾아와 진료와 혈액검사, 심장초음파, 심전도, X-레이검사 등의 검사와 약을 받느라 하루종일 북적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이번 평창수해지역 의료봉사활동은 삼성그룹 차원의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24일 발대식을 가진 삼성의료봉사단의 첫 번째 의료봉사활동이다. 이번 의료봉사 활동에는 이종철 원장을 단장으로 의사 10명, 간호사 7명, 약사 2명, 의료기사 10명, 행정지원 13명, 응급구조사 3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된 의료단이 파견됐다.

의료봉사단이 수해피해를 입은 평창지역을 다시 찾은 것은 복구작업이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외부지원이 크게 줄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지역현실 등을 감안, 지속적인 복구활동의 지원이 요구된데 따른 것이다.

의료봉사단은 몸이 불편해 진료단을 찾지 못한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직접 앰뷸런스나 차량을 이용, 환자를 이송하는 등 적극적인 진료활동을 펼쳤다. 인근 피닉스파크에는 의료전용 응급의료헬기를 대기시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서울까지 신속히 후송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도 했다.

삼성의료봉사단장으로 이날 의료봉사단을 이끈 이종철 원장은 소화기내과 진료를 보며 “단지 약만 지어주는 1회성 봉사가 아니라 좀더 근원적인 치료와 질병의 원인을 찾아줄 수 있는 이동병원 개념의 진료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진을 비롯해 전 병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앞으로 의료봉사단을 더욱 활발하게 이끌어 의료소외지역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의료지원팀장인 정형외과 정성수 교수는 “의료봉사에 참여하면 그 자체로 큰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며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다니는 것뿐 아니라 외국인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술이 필요할 경우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봉사에는 47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해 첨단의료시스템을 탑재한 6억 상당의 `움직이는 병원'인 의료전용버스가 처음으로 진료현장에 투입되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심장초음파, 심전도, X-레이 등 다양한 검사를 현장에서 실시, 정확한 진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권미혜기자 trust@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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