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간담회장' 치미는 분노
'텅빈 간담회장' 치미는 분노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6.12.20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것은 자보 취급기관을 대표하는 서울시의사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서울시의사회가 손해보험협회 및 자동차보험사와 진단서 발급 등과 관련된 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지만 자동차보험사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불참해 의료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에 앞서 자보대책위원회를 갖고 손보사와 관련된 현안문제를 간담회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5일, 13개 자동차보험사와 대한손해보험협회에 공문을 보내 19일 오후 7시 만다린에서 최근 현안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보험사 측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행사 전날 참석 여부를 묻는 전화에 무성의하게 ‘협회측에서 참석하라는 통보가 따로 없었다’며 불참의사를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진단서 발급 등과 관련해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간담회 참여를 재차 촉구했지만 결국 회의에는 손해보험협회 담당자 2명만 참석하고 보험사 담당자들은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의사회는 이날 보험사가 진단서 발급을 요구할 때에는 반드시 환자의 위임장을 첨부토록 하고 적정한 발급비용을 받기로 결정한 자보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손보사들의 협조를 요구할 계획이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자보대책위원회 장재민 위원장은 “요즘 회원들의 분위기가 꼭 자보환자를 봐야하느냐는 회의론도 일고 있을 정도”라며 “관계개선을 위한 자리에 집단적으로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집단 불참과 관련, 서울시의사회 최종현 사무총장은 “연말이라 아무리 업무가 과중하다고 해도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서울시의사회를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사무총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진 손보사와 의료계 사이의 잘못된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장재민 위원장과 이득로 손보협 부장은 의료계와 손해보험사간 상호 현안과 의견조정을 위해 협의체를 만들어 정례모임을 갖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추후 지속적인 논의를 갖기로 했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