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액에 대해 <2>
부동액에 대해 <2>
  • 의사신문
  • 승인 2006.12.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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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매우 적은 프로필렌글리콜 사용을

차에는 여러 가지 독성 물질이 들어있거나 발생하여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상당한 세월이 지나도 그 독성의 심각성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도 문제가 될 것을 뻔히 알면서 어쩌지 못하는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 직분사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폐암을 일으킬 것이라고 추정하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경우다. 아직 큰 사건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성에 있어서는 부동액도 만만치 않다. 에틸렌글리콜의 독성이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특히 오래된 차에서 문제가 된다. 부동액이 엔진룸에서 새면 에티렌글리콜이 타는 경우 달콤한 냄새가 나며 오래된 자동차에서는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실내의 히터에서도 오래되면 조금씩 누액이 되는 수가 있다. 사용자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문제다.

문제는 세월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누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에틸렌글리콜만이 아니라 부식방지제와 세정제가 반드시 들어간다. 이들의 증기도 흡수되는 것이다(초창기의 부식 방지제는 주로 크롬염 계통으로 독성이 강한 중금속이어서 오늘날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후 철 계통 부식방지제로 아민염, 보론염, 아질산염 등이 추가됐다. 동 방식제로는 아졸 계통의 화합물이 알루미늄에는 규산이나 인산이 들어간다).

차들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차들을 오래 타게 됐다. 요즘 차들은 좀체로 망가지지 않는다. 성능도 오래 유지된다. 그래서 차들의 내구연한은 증가한다. 고급차 중 일부는 30년 가까이 되어도 차체에 부식조차 생기지 않는다.

더구나 신차의 가격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차는 잘 바꾸지 않으며 바뀔 때가 되면 차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세컨드카나 써드카가 되기도 한다. 결국 가족 중 누군가가 타게 된다.

문제는 정비상태다. 사람들은 부동액이 조금 새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실내의 히터나 엔진룸에서 새어 나오는 부동액의 냄새는 사람들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신장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독성이 있다. 건강이 문제가 된다. 별 것이 아닌 일이지만 오래되면 결코 좋지 않다. 새지만 않는다면 호스와 파이프류를 모두 갈아댄다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이런 운전자는 별로 없다.

제일 큰 문제는 에틸렌글리콜 자체의 독성이다. 에틸렌글리콜은 그 달콤한 냄새와 맛과는 달리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다. 에틸렌글리콜은 50ml 정도면 개에게 치사량이며 고양이인 경우에는 티스푼 하나의 양이면 죽을 수 있다고 한다. 인체의 경우에도 약 두 스푼의 분량으로도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한다.

차에서 조금씩 새는 증기를 마시는 것도 아주 좋지 않다. 에틸렌글리콜이 독성은 흡수시 대사과정으로 옥살산으로 변하여 신장에 작용하는 독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 에틸렌글리콜의 중독은 산업재해의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90% 이상이 에틸렌글리콜을 사용하고 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부동액에도 이 정도의 문제가 있다. 자동차라는 것은 역시 복잡한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프로필렌글리콜(PG)은 에틸렌글리콜(AG)과 물성은 거의 대등하면서 독성이 매우 작다. 프로필렌글리콜은 FDA에 등록된 식품 첨가제이기도 하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에틸렌글리콜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 외에도 성능도 좋다. 가격이 크게 비싼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다. 찾아보면 구하기도 어렵지 않으나 카센터 중에는 PG부동액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으로 구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 PG를 사용하는 것이 간단하고 확실한 해결책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생산된다.

PG를 구했으면 EG부동액을 PG계열 부동액으로 바꾸면 된다. 원래의 부동액을 완전히 제거하고 물을 넣고 다시 한번 세정한 다음 PG계 부동액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차가 몇 년이 넘었다면 대단히 좋은 대안이다.

안윤호〈송파 대광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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