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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즉시재건술, 2000년대 들어 3배이상 증가
유방즉시재건술, 2000년대 들어 3배이상 증가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6.12.18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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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절제와 복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즉시재건술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206건에서, 2001년부터 현재까지 639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해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은 최근 세미나실에서 의사와 환자 및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첫 유방재건 1천례 돌파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1996년 유방재건수술을 시작한 이래 10년 만인 올해 10월 국내 최초로 1천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은 외과와 성형외과의 유기적 협진으로 절제와 복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즉시재건술이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에 들어 3배 이상 증가,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유방암 치료 클리닉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서구와는 달리 3, 40대 유방암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생존과 직결된 암의 제거뿐만 아니라 유방 절제 후 상실감 및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치료해 주는 유방복원수술에 대한 중요성 역시 강조되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은 ‘피부보전 유방절제수술’도 선도적으로 도입, 발전시켜 가고 있다. ‘피부보전 유방절제수술’이란 수술 흉터를 최소화시키고 자가조직을 이용해 유방의 형태도 거의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방법.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유두까지 보존시켜 주면서 미용 효과와 함께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 시켜 줄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 이택종 교수(성형외과)는 “성형외과와 외과가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최상의 진료와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유방절제 후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유방 복원술을 활성화 시킬 것이며, 유방암 환자의 상실감을 덜어 주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미혜기자 trust@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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