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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부족으로 수술차질 등 우려
혈액부족으로 수술차질 등 우려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6.12.06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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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부족상황이 계속되면서 수술 지연 등 사태 발생 가능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하절기 혈액부족상황이 겨울철에 들어서면서도 호전되지 않고, 수혈용 혈액의 재고량이 계속 감소하여 혈액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년의 경우 하반기 혈액부족상황은 11월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여 혈액재고 부족이 더 심화되지는 않았으나 올해는 재고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혈액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

최근 적혈구제제는 약 1.5일(적정재고량 7일분), 혈소판제제는 1.5일(적정재고량 3일) 미만의 재고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O형과 A형은 혈액부족이 더욱 심한 상황이다.

의료기관의 혈액요청량에 비해 혈액공급이 부족하여 일부 에서는 수술이 지연되거나 대량출혈 응급환자 진료 어려움이 커지고 있으며 환자가 헌혈자를 구해오는 지정헌혈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말라리아 위험 채혈금지지역 확대, 약물에 대한 문진 강화 등 혈액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헌혈 부적격률이 높아졌으며 문진소요시간이 길어진 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혈액공급비상상황실을 운영, 일일 혈액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혈액부족상황을 감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전국 95개 의료기관 혈액원에 대해 자체 채혈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은 비상혈액공급체계를 운영하여 수혈용 혈액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등록헌혈자와 헌혈약정기업․단체, 군부대를 대상으로 채혈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각 시․도는 지역별 혈액수급상황을 모니터링 하여 조치토록 하고, 지역사회 헌혈자원 개발 및 지원방안 마련 등 헌혈홍보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였다.

아울러 수혈용 혈액 확보를 위해 ‘생명나눔 사랑의 실천’인 헌혈에 건강한 국민들께서 참여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강봉훈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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