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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모반, 기존과 달리 출생후에도 발견
탈색모반, 기존과 달리 출생후에도 발견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6.10.30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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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교수 보고

잘 번지지도 않고 또 흰 점이 특징인 탈색모반은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실제 다른 임상적·병리조직학적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교수는 최근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교수에 따르면 탈색모반으로 진단된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력·이학적 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확인한 결과, 기존에 탈색모반이 주로 출생시부터 발견된다는 것과는 달리 18명(30%)만이 출생시때 발견됐다고 밝혔다.

3세 이후에 나타난 경우도 19명(31.7%)이었다고 한다. 또한, 대개 한 개의 병변만을 보인다는 기존의 특징과는 달리 1개의 병변만을 보인 환자가 27명(45%)으로 절반을 넘지 못했으며 10개 이상 병변을 보인 경우도 14명(23.3%)이었다고 한다.

특히 탈색부위와 인접 정상부위의 조직을 대상으로 △Hematoxylin-eosin △Fontana-Masson △S-100 단백 △MART-1 △NKI/beteb △CD1a △CD3 △CD20 △CD68 등의 여러 가지 염색을 시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 탈색모반의 진단을 위해 주로 이용되던 면역조직화학 염색인 ‘S-100 단백’ 보다 ‘MART-1’과 ‘NKI/beteb’ 면역염색에서 단위면적 당 염색되는 멜라닌 세포수의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S-100 단백’ 보다 ‘MART-1’과 ‘NKI/beteb’ 면역염색이 탈색모반의 진단에 더 유용하다는 새로운 확인결과이다.

이와 관련, 김유찬 교수는 “기존에 알려져 있는 탈색모반의 특징과 상반되는 사실들이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많은 수의 탈색모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로 향후 탈색모반 진단시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06년9월호에 게재됐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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