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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중이염 치료제 독점 공급 계약
녹십자, 중이염 치료제 독점 공급 계약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6.11.2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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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대표·허일섭)는 네덜란드 옥토플러스사(대표·주스트 홀투이스)와 만성 중이염치료제 ‘OP-145’의 글로벌 공동개발 및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귀에 직접 투여하는 점이액 형태의 만성 중이염 치료제 ‘OP-145’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에서 개발한 신약으로, 옥토플러스가 라이센스를 획득해 유럽연합에서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인체 유래 생물학적제제인 ‘OP-145’는 인체내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펩타이드를 이용한 체내 방어물질로, 연구결과 만성 중이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 체내 방어기전의 회복을 돕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항생제와는 달리 인체 내 유래 물질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OP-145’는 중이염 치료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혁신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항생제 내성과 같은 부작용을 지닌 화학적 항생제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광범위한 감염성 질환 치료제로의 개발 확대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계약식에서 옥토플러스 주스트 홀투이스 대표는 “‘OP-145’의 임상 참여를 통해 중이염으로 20년간 고통받은 환자가 완치된 케이스가 있는 등 임상결과가 매우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병건 전무는 “‘OP-145’는 세균과 세균성 독소를 함께 제거하는 인체 유래 펩타이드로 환자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킴으로써 높은 유효성과 함께 안전성을 지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녹십자는 세계각국의 글로벌 연구로 진행될 ‘OP-145’의 임상 3상부터 개발에 참여하게 되며, 2010년 예상되는 제품출시 시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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