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장동익 의협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이 전개되면서 회장 불신임안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성단은 지난 19일 의협 주차장에서 “장동익 회장이 5월 취임이후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회원을 기만하여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할 대한의사협회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장동익 회장은 회계 부정과 도덕성 상실, 대외 신뢰도 추락 등으로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이다 결국 대의원총회 안건으로 `회장 불신임안'이 상정된 상태다.
현재 천막 농성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장동익 회장을 업무상 횡령 및 업무방해로 고소한 임동권 원장을 비롯,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와 민주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단은 28일 임시대의원총회까지 농성을 지속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용해 장동익 회장 사퇴를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
임동권 원장은 “민초 의사들이 원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당당한 의사협회가 되는 것”이라며 “현재 장동익 회장은 취임이후 지속적으로 회원을 기만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회원으로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농성단에 이어 의료개혁국민연대(대표·윤철수)도 21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회계투명성 확보'와 `의협이 의료정책 집단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불신임안이 상정된 임시대의원총회는 오는 28일 의협회관 동아홀(3층)에서 오후 4시에 열린다. 불신임안은 재적대의원 3분의 2 출석과 참석대의원 3분의 2 찬성이 있을 경우 가결된다.
권미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