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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세계핵의학대회 학술대회 22일 `팡파르'
제9차 세계핵의학대회 학술대회 22일 `팡파르'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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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6일간 알차고 풍성하게 진행

 `세계 핵의학의 균형적인 화합과 미래 도약'을 슬로건으로 한 제9차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가 초가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오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이번 대회는 27일까지 6일간 전세계 핵의학 석학 다수가 참석, 알차고 풍성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세계핵의학회 회장국인 우리나라가 이번 제9차 세계핵의학회를 개최함에 따라 우리나라 핵의학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세계핵의학회(회장·이명철 서울의대 핵의학과 교수) 서울대회에는 전세계 70개국에서 3천여 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전세계 핵의학자, 핵과학자, 핵의학 기사를 비롯, 관련 임상의 및 산업 종사자가 참석, 최신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이명철 회장과 정수교 조직위원장, 정준기·김종순 사무총장 등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재 최종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석학 200여명이 연자로 초청된다. 구연발표 및 포스터 발표논문은 약 1000개 정도가 선정, 발표된다. 또한, 대회 후에 중국 후완에서 'Post Congress Symposium'을 연계하여 개최하게 된다. 미국핵의학회, 유럽핵의학회,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기구, 한중일 핵의학회 등 세계 주요 핵의학 기구가 주축이 되는 특별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참가자들이 폭넓은 강의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전세계 70개국서 3000여명 참가


 특히, IAEA와 세계핵의학회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세계핵의학 현황조사가 대회기간 중 본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IAEA 워크숍 및 IAEA 지역 훈련코스를 연계 개최하여 IAEA 후원을 받는 참가자들이 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동시에 세계대회 참가자들 또한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폭넓은 장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함께 각국 정책 입안자, 정부 관료 및 산하 단체 혹은 기관 전문가를 초청, 토론의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의 핵의학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발전을 촉진시켜 나가게 된다.
 이번 대회는 전문의를 위한 학술 프로그램 외에 핵의학 기사들을 위한 `Technologist Session'이 별도로 마련된다. 또한 연구원, 학생, 전공의들이 핵의학 연구의 대가를 직접 만나 향후 연구계획을 논의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런천 심포지엄도 준비된다. 첨단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기업과 사용자와의 만남을 통해 기술적 발전사항을 되짚어 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우리나라 핵의학은 미국핵의학회 논문발표를 기준으로 세계 4위에 이를 만큼 국제적으로 선도적 위치에 있다. 세계핵의학회는 1974년에 창설되어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한국핵의학분야 국제적 위상 높일듯


 대한핵의학회는 1961년 창립 이래 꾸준히 발전하여 국내적으로 제반 제도를 확립하였다. 1984년 8월 제3차 아시아 대양주 핵의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학회 개최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였다. 이어 1994년에는 PET센터가 설치됐고, 1995년 1월 28일 대통령령으로 핵의학전문의제도의 신설이 확정됐다. 그 결과 환자진료 및 학술활동이 급격하게 활성화 되어, 2000년 미국핵의학회에서 8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매년 100편 이상의 연제를 발표함으로써 세계 4위를 유지, 해외 회원들의 큰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특히 새 천년에 즈음하여 국내 핵의학은 새로운 재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핵의학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의료산업분야의 발전을 위해 한차원 높은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대내외적인 협력과 미래도약을 위한 활로로서 세계핵의학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게 됐다.
 제9차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의 목적은 국내 핵의학 관련 학자들과 국제적으로 저명한 핵의학자 및 관계자 간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하는데 있다. 또한 우리나라 핵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핵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핵의학회의 주요 목적 사업인 핵의학 분야의 대륙별, 나라별,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우리 나라는 세계핵의학회 회장국으로서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의 핵의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지역 핵의학 협력기구(ARCCNM)와 같은 지역 기구를 설립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이 핵의학 분야의 국제적인 주도국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 핵의학 발전 토대 구축 계기로

 제9차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는 국내 의학자들과 세계 저명한 핵의학자 및 관계자 상호간 학술 및 정보교류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주요 인사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의 초청 특강도 마련된다.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및 대양주 아프리카 대륙을 돌며 4년 마다 개최되고 있다. 1974년 제1차 학술대회가 일본에서 개최된 이래 약 30년 만에 아시아에서 다시 개최되는 이번 서울대회는 아시아 핵의학의 발전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연구, 학술 활동의 활성화, 관련 산업체의 기술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및 방사선 기술에 대한 대국민 인식 향상 등을 얻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위상 및 역할 향상과 국내 동위원소 산업과 연구 발전에 큰 발전이 예고되고 있다.

#핵의학 관련기술 국산화 가속 기대

 국내 핵의학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여러 분야에서 관련기술의 국산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10여 년 전 원자력연구소에서 일부 핵의학영상용 cold vial을 국산화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최근 원자력의학원에서는 국산 사이클로트론을 개발하고 기업체에서 Technetium Generator, Radioimmunoassay Kit, MIBI 및 HMPAO 등 여러 분야에서 국산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국내 핵의학 기술은 선진국에 비하여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지역의 핵의학 발전과 국내 핵의학 기술의 해외수출이 가능하여 국가간 상호 발전적 연구가 될 전망이다. 방사성동위원소에 관한 기술 개발로 제약회사, 제너레이터회사, RIA 킷트회사 등 많은 제조업체들에 기술을 이전, 제품화 및 수출을 단행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나라 방사성동위원소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성동위원소 산업발전에 이바지

 전 세계 10대 원자력국가인 우리나라에서 PET 기술의 선진화 및 확산을 위해서는 관련 연구 개발 기술 향상을 위한 국가 정책적인 지원도 중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공학·화학·물리·약학·전자 등 다학제간 협력이 필수적인 이 기술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핵의학을 하는 의료인력 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 인력의 균형적인 양성을 위해 협동연구, 대학원과정 설립유도 및 유관 기관설립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권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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