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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의사' 회원 결속 강화로 승화
`공부하는 의사' 회원 결속 강화로 승화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6.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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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의 대형 학술대회가 의료계 위기 탈출의 새단초가 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를 계기로 의료계가 `공부하는 의사상 확립'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회원간 단합을 유도, 내부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회원간 결속력이 다소 느슨해진 의료계는 시·도의사회의 맏형격인 서울시의사회가 대형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분위기 쇄신과 함께 최신 의학정보 공유 및 미래의학을 위한 새로운 추동력을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10일 그랜드 힐튼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개원의 및 대학교수·봉직의·전공의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면학 분위기 조성은 물론 흐트러진 회원간 결속력을 다지는데 앞장섰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학술대회에는 서울특별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을 비롯 의협 장동익 회장, 대한의학회 김건상 회장,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김익수 의장 등 의료계 주요인사와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현재 총무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학술대회의 개회식은 내빈소개에 이어 경만호 회장의 개회사, 의협 장동익 회장과 김건상 의학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경만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4회 학술대회 개최를 선언하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이는 주제선정에 고심하고 연자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감히 제대로된 학술대회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 회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주관하는 강좌는 특별분회 회원뿐만 아니라 개원의 여러분도 함께 하는 행사로 달라진 이번 학술대회의 백미”라며 “열정적인 강의와 뜨거운 청강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장동익 의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4차 학술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환자진료와 개원활동에 필요한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회원간 유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장 회장은 “의협은 지난 5월 출범 이후 회원권익과 국민건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깊고 넓은 아량으로 성원해달라”고 호소하고 의협 중심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 김건상 의학회장은 “귀중한 학습의 장을 마련한 경만호 회장 등 서울시의사회 상임진에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모두 큰 틀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존경받는 의사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사전등록자가 935명에 달하는 등 개최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날 제4차 학술대회에는 현장등록자 118명까지 가세, 모두 1000여명이 학술대회장에 운집하는 등 강의실과 각 부스마다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학술대회는 세션1에서 `의사윤리'(공주대 윤리교육과 장동익 교수)를 비롯 `노인수발보험'(복지부 노인요양운영팀 최영호 팀장) `런천 심포지엄'이 있었다. 또 A룸에서 열린 세션2에서는 `비만치료의 최신지견'(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을 비롯 `일차의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경성환자에 대한 치료'(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 `이상지혈증의 진단 및 치료'(연세의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흥근 교수) `NSAID사용의 가이드 라인'(한림의대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 `무릎골 관절염의 재활치료'(경희의대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 `경추 디스크의 진단 및 치료'(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척추센터 장한 소장)가 각각 강의됐다. A룸과 동시에 B룸에서 서울아산병원 주관으로 진행된 세션3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소개'(내분비내과 송영기 교수)를 비롯 `PET의 임상적 적용'(핵의학과 류진숙 교수) `유방암의 조기진단'(방사선과 김학희 교수) `어지럼증의 감별진단'(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 `갑상선에 생긴 혹을 어떻게 할까?'(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성'(감염내과 김양수 교수) `Prostatic Disease(BPH를 중심으로)'(비뇨기과 김청수 교수) 순으로 최신지견과 학술동향이 집중 소개됐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두 개의 룸에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속에 개최됐다. 또한 이날 오후 5시경 연제발표 후 A·B룸에서 각각 행운권 추첨과 함께 차기 학술대회를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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