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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 의대 정원내에서 선발
41개 의대 정원내에서 선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6.09.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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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문제로 의료계의 최대 이목을 집중시킨 국방의·치학전문대학원 학생 선발이 기존 의대 입학 정원 내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2008년 설립...의사등 총 40명 차출

 국군의무사령관 김록권 소장은 지난 8일 분당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08년 국방의·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키로 했으며 현재 41개 의대 정원 내에서 차출해 교육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록권 의무사령관은 국방의·치학전문대학원 정원을 현 의대 입학 정원 내로 뽑느냐, 정원 외로 뽑느냐의 문제는 군에서는 큰 관심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의료계가 의대생 정원 감축에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생 정원 증가를 원치 않는데, 굳이 정원 외로 선발해 의료계의 반발을 살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군 의무 발전추진 계획'에 참여한 의료계 대표들에게 이런 뜻을 전했기 때문에 국방의·치학전문대학원 정원 문제는 의료계로 선택권이 넘어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록권 의무사령관은 또, 국방의·치학대학원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기본 계획대로 의사 36명, 치과의사 4명 등 40명의 대학원생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교육은 41개 의대와 18개 치의대에 위탁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발표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의사인력 수급을 위해 빠르면 오는 2008년, 산하에 의·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매년 40명의 학사학위 소지자를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선발하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의무사관후보생은 장학금과 함께 생활비의 일부를 지원 받게 되며 전문의 취득 시점을 기준으로 10년간 군에 장기 복무해야 한다. 특히 의무사관 후보생 중 치과의사 양성 정원 10%를 제외하면 의과 분야 정원은 36명으로 가칭 `국군중앙의료원'을 수련기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까지 발표됐다. 또 국방부는 의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드는 비용을 지출하지 않으면서 산하 의대를 운영하기 위해 각 의대에 후보생들을 위탁 교육시키겠다는 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치의대서 위탁교육 형태로


 이와 함께 국방부는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3차 전문병원 가칭 `국군중앙의료원'을 수도권내에 건립키로 하고 외부 용역으로 타당성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가칭 `국군중앙의료원'은 첨단 네트워크 설비를 갖춘 유비쿼터스 체계를 완비하고 민간병원과 차별화 된 군 특수분야 치료 및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국방부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장기 복무 군의관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민간의사를 소령급 장교로 채용하는 `군의관 임용 등에 관한 특별법'도 제정했다. 군의관 근무여건 개선 요건으로 현재 35세 소령의 경우 4700만원 수준의 군의관 연봉을 단계적으로 국공립병원 전문의 수준으로 상향조정, 근무의욕을 고취시킨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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