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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에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 치료하면 패혈증 생존율 크게 높여
조기에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 치료하면 패혈증 생존율 크게 높여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6.08.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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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에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 치료하면

 패혈증 생존율 크게 높여

 한림대 춘천성심 구자룡 교수팀 보고

  사망률이 50∼60%에 이르는 패혈증 환자에게 조기에 혈액여과 치료를 시행하면 사망률을 30%까지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 교수팀은 심한 패혈증과 패혈증성 쇼크로 입원한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추적관찰 결과, 대조군 생존율 49%(29/59명)에 비해 예방적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를 시행한 군은 72%(31/43명)의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의 예방적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 시행군과 대조군을 무작위로 배당했다. 예방적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 시행군은 진단 후 바로 시간당 2리터의 여과로 48시간 동안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를 시행했다. 대조군은 통상적인 응급치료를 시작하다가 기존의 급성신부전의 투석적응증이 발생하면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를 시작했다. 4개월 후 102명의 환자 평균 생존율은 58.8%(60/102명)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조기에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 치료 결과 인공호흡기와 승압제 사용기간 감소를 비롯하여 요독 수치의 증가를 효과적으로 억제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동맥염기와 혈청 알부민 농도의 장애를 정상화 시켰으며, 패혈증 쇼크에서 발생하는 혈관저항과 심박출량의 변화도 정상화 시켰다고 발표했다.
 구자룡 교수는 “심한 급성신부전과 같은 장기부전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치료를 시행하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장기부전과 순환장애 등 복합적인 위험부담 감소를 비롯하여 심한 패혈증이나 패혈증성 쇼크 환자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황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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