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0:58 (화)
`의사신문 경영 정상화' 총력 지원키로
`의사신문 경영 정상화' 총력 지원키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6.07.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신문이 필요하다면 의사회 예산으로 신문을 지원해야 하지 않나' `의사신문도 이제 진정 구독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린 제1차 전체이사회는 `의사신문 살리기'라는 화두아래 참석 이사 모두가 의사신문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고언과 충고를 쏟아냈다.
 이날 참석 이사들은 `의사신문을 살리자'는 공감대 아래 `의사신문은 바로 우리의 얼굴이자 자존심'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의사신문이 프리젠테이션한 `제2 창간을 통한 의사신문 혁신방안'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107명중 75명(위임 42명 포함)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체이사회는 내빈소개와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의 인사, 각부 회무보고가 있었다.
 이어 의사신문 현황보고, 수재 성금 모금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만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정위 과징금 납부와 관련, 5월말 임직원 워크숍에서 각구의사회장들에게 회비선납을 호소한 후 일주일만에 3억이 걷히는 큰 성과가 있었다”며 “이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의료계가 합치는 계기가 되었다”고 참석 이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각부 회무보고가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신원형 공보이사가 의사신문 현황 보고를 통해 오는 9월 의사신문은 새로운 편집디자인과 심층분석 기사를 위주로 제2의 창간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0월 중에 인터넷 의사신문의 창간을 그리고 경영혁신을 통한 흑자경영 달성 계획 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특히 신원형 공보이사는 의사신문 일부 지면을 구의사회 회람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만호 회장은 이러한 자구계획들과 관련, “이사들 대부분은 의사신문을 살려야겠다는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의사신문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또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문자로 나선 박환실 종로구의사회장은 “의사신문의 존폐를 먼저 따지고 의사신문이 꼭 필요하다면 시의사회 예산 중 일정부분을 의사신문에 지원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현수 감사는 “6개월만 지켜봐달라는 주문에 따라 이번에 일정금액을 의사신문에 지원하게 됐다”며 의사신문 지원을 위한 회비 투입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
 김익수 대의원회 의장은 “인터넷 신문 예산은 확보했는가”라고 묻고 “신문사 악성미수금 처리는 어렵지 않은 일로 차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라”고 말했다. 이에 경만호 회장은 “신문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인수회 모임에서 의료계 원로들이 한 목소리로 의사신문 폐간은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해 큰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김동준 고문은 “의사신문 혁신 방안에 대한 브리핑만 보면 무지개처럼 느껴진다”며 “경영정상화까지 그동안 소요되는 자금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에 대해 질의했다. 또 안민 이사는 “수삼년간 인터넷 신문이 많이 생겨 광고수주가 곤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인터넷 신문 창간시 광고도 늘어나는 것인가 그리고 인원보충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신원형 공보이사는 “인터넷 신문 창간 관련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다”며 “의사신문의 적자상태는 냉정히 보면 의사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질문들에 대해 경만호 회장은 “신문 운영의 정확한 실상을 알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오늘 적나라한 운영 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을 공개하게 됐다”며 참석이사들에게 “이후에도 의사신문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김기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