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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열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 회동"
"백경열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 회동"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6.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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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금 모으기 운동'이 시작됐다. `5억 과징금 부과'를 계기로 회비납부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과징금 문제가 지역과 영역을 초월, 의료계 전체의 공동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 단순 회비납부운동도 자가발전을 통해 성금운동으로까지 승화되는 등 과징금이 의료계를 하나로 뭉치는 촉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월말까지 1억원 전달 약속

 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이하 정개협) 백경열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을 만나 앞으로 2000여명의 정개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8월말까지 1억원의 성금을 모금,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경열 회장은 “작년 말 서울시의사회에서 진단서 발급수수료를 인상하자는 제안 이후 알게 모르게 진단서 발급수수료가 인상되었고 적지 않은 회원들이 수혜를 입었다”며 “그 중 진단서 발급률이 높은 정형외과가 큰 수혜를 입었기에 과징금 해결에 정개협이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백 회장은 “이번 과징금은 지난 집행부의 잘못이 아닌 단순 행정적 미숙함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본다”며 “진단서 비용 인상이 서울시의사회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의료계 전체를 위한 것이었기에 성금모금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수혜 정형외과 동참 당연”

 이처럼 과징금 문제가 의료계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면서 성금운동도 전 지역·영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모금운동에 동참의 뜻을 밝힌 대구시 이창 회원(효경G병원)은 “이 문제는 큰 틀에서 서울시의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의료계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진단서 비용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성금운동이 개원의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중소병원, 종합병원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 회원은 “서울시의사회 과징금 문제로 지방에서도 진단서 발급수수료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번 과징금 해결로 지방에서도 진단서 비용이 현실화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타과/전국 확대' 반응 뜨거워

 백경열 회장은 “이번 과징금 문제는 이미 지난달 개최된 정개협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된 사항”이라며 “성금운동이 정개협뿐 아니라 타 과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은 “이번 성금이 과징금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의 뜻을 전한 뒤 “앞으로 집행부는 어려울수록 하나로 굳게 뭉쳐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무를 추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모금운동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이번 운동은 정개협 백경열 회장, 전 경만호 회장을 비롯한 신원형 수석부회장 등 집행부들의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마련됐다. 모금운동이 마무리되는 8월말 정식 성금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재로

 정개협 성금모금운동에 참여합시다

 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과징금 해결을 위한 성금모금운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은행에 계좌를 개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농협 중앙회 1277-12-001016(예금주 :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윤미경)

 백경열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

 `갈대상자' 모금 불지펴야

  “이번 과징금 문제는 서울시의사회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의료계 전체의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 성금운동에 동참해 나갑시다.”
 정개협 백경열 회장은 이번 진단서 인상으로 의료계 전체가 혜택을 보고 있고, 그리고 혜택이 기대되는 만큼 우리 전체의 문제로 인식, 성금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서울시 각 구의사회에서도 회비를 선납하고 장기미납 회원들은 물론 그 동안 회비납부에 소극적이었던 특별분회에서도 돕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의협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지만 절차상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진단서비 인상으로 가장 혜택을 본 정형외과가 먼저 나서 모금운동을 주도, 모금운동에 불을 지폈으면 합니다.”
 이에 백 회장은 `상해 진단서 한 통 값 10만원씩'을 약 20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아도 1억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현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독려해 가고 있다.
 “이번 정개협 모금운동을 시작으로 지방뿐 아니라 타 영역과, 그리고 종합병원으로까지 확대되어 나가길 바랍니다. 갈대 한 올은 연약하지만 수많은 갈대가 모여 모세를 구한 바구니가 되었듯이 우리 모두 공동체 의식을 갖고 모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백경열 회장은 “이번을 계기로 서울시의사회 역시 회원들에게 좀 더 다가서는 의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행정적인 부분에도 미숙함과 절차상의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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