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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연구개발비 정부지원 비중 낮아
의약품 연구개발비 정부지원 비중 낮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6.06.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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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산업 R&D 정부지원 규모가 대폭 증가하고는 있지만 총 연구개발비 중 정부지원 비중은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05년도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04년도 국내 185개 조사대상 의약품산업체의 전체 연구개발비 규모는 전년대비 30%가 증가한 321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산업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규모도 전년도에 비해 294억원 증가한 965억원으로 높은 상승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의약품산업체 총 연구개발비 재원 분석 결과(2004년 기준)에 따르면 총 연구개발비 중 89.2%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조달한 반면, 정부지원 비율은 8.3%에 그쳤으며 이것 역시 3년째 하락하고 있어 정부의 R&D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총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4년도 연구개발비 정부지원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체 지원 과제수는 전년도 572과제에서 540개로 줄어들어 과제가 대형화되어 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산업 기업체의 등록구분별 연구개발 투자 현황을 보면 거래소 상장기업이 총 연구개발 투자액의 76%를 차지하였고 코스닥 등록기업이 8%, 기타 공시기업이 16%를 차지하여 거래소 상장기업이 국내 의약품산업 연구개발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약품산업 매출액 10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액이 전체 공시기업 연구개발 투자액의 55.8%를 차지하여 의약품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소수의 거대 제약기업들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 주체별로는 대학에 대한 지원규모는 335억원으로 전체의 34.8%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연구소가 269억원, 기업이 265억원이었다.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 포함)가 가장 많은 432억원을 지원하였고 과학기술부가 323억원,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포함)가 173억원 순이었다. 의약품 개발 단계별로는 보건복지부의 개발단계에 대한 지원 비중이 58.6%로 제일 높았고 과학기술부는 전 단계에 대한 고른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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