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李赫)는 최근 대한병원협회 병원 신임위원회에서 `전공의 파견 기간을 2개월에서 4개월로 연장하는 내용'과 관련해 이는 “수련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파견 근무를 가면 전공의는 대부분 응급실이나, 병실 당직요원으로 배치받게 된다”며 “병협이 이런 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파견 기간을 연장한 것은 전공의를 일꾼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전협은 `동일 대학 부속 계열 병원, 동일 법인, 동일 재단 병원은 병원 신임 위원회의 별도 승인 없이 전공의 파견이 가능하다'는 조항과 관련해서도 중소병원의 기업화로 병원의 규모는 커지더라도 수련 환경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병원이 상당히 많다며 수련제도가 경영마인드로 다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외 대전협은 `전공의 수련(근무)지침'은 병협과 대전협간 소합의서의 내용과 다르게 된 부분에 대해서도 항의하는 한편, 지도 전문의의 정의에서 병역 의무 이행(군의무장교 및 공중보건의)중인 전문의마저도 포함시키는 것은 중소병원 편들어 주기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재로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