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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사유니온' 이달말 결성
`병원의사유니온' 이달말 결성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6.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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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뿐 아니라 봉직의도 함께 참여하는 노동조합 형태의 병원의사유니온(Hospital Doctor's Union, HODU)이 이달말 결성된다.
 그동안 노조 설립을 추진해 오던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5일 봉직의노조준비위원회(가칭) 관계자와 만나 전공의와 봉직의간의 유니온(Union)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병원의사유니온은 단순 조합체가 아닌 노조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 단체로서 유럽식 의사 연합체. 대전협 李赫회장은 “의료계에서 전공의 이후 전문의가 되더라도 봉직의들은 또다시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고용되어 일해야 하는 약자의 입장이라는 점이 두 집단의 공통점”이라며 “양 단체는 큰 틀에서 의사와 의료환경의 개선에 동의했기 때문에 서로의 위치가 다르더라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의료계 환경이 정치, 경제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기 때문에 개원가에 있는 의사들조차 노조나 조합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병원의사유니온은 향후 의료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병원의사유니온은 이달말 설립신고를 하기 위해 구체적인 설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봉직의노조준비위(가칭) 관계자는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끊기기를 바라는 많은 봉직의들이 병원의사유니온의 설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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