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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노조 설립 문제로 의협과 갈등 `심화'"
"전공의협, 노조 설립 문제로 의협과 갈등 `심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6.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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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노조설립 문제로 대한의사협회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대전협은 지난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협 張東翊회장에게 선거운동 당시 약속했던 `전공의 노조설립 지원' 공약을 실행해줄 것을 그 동안 요구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며 “앞으로 대전협은 더 이상 의협의 성의 없는 답변을 인정하지 않으며 더 이상 수준이하의 답변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전협은 “지난 몇 년간 병협의 방해에 의해 진행이 더디어 지고 또다시 의협의 무능으로 인해 지체된 노조설립을 이제는 미루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의 도움도 없이 독자적으로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빠르면 이달 말 노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노동부에 정식으로 노조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노조형태 역시 전공의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봉직의사들까지 포함한 병원의사노조 형태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의협이 대전협을 인정치 않는 이상 회비 및 협회활동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며 현재 李赫회장의 의협 상임이사직 사퇴는 물론 의협 회비납부 거부운동도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34대 의협의 공약 불이행과 김성오 총무이사의 노조설립 중단 권유행위 그리고, 전공의 이사 선임권과 관련한 대전협 분쇄 음모를 자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협에 대한 규탄서명 운동까지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마지막으로 “회원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전략으로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는 모습은 100주년을 맞이하는 의료계 역사에 부끄러운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젊은 의사로서 의료계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며 힘들지만 대전협이 가야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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