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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소재 육성 시급
국가연구소재 육성 시급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6.06.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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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국가연구자원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예산부족으로 연구소재 확보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한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변재일·박찬숙 국회의원과 국가지정연구소재은행협의회 주최로 열린 `국가연구소재육성을 위한 토론회'에 서울여대 이연희 교수(미생물거점은행장)는 “중국의 경우 이미 연 1000억원을 투입하며 국가차원에서 연구자원 보호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가연구자원 확보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이연희 교수에 따르면 중국 소재은행은 2000년도에 연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 2005년 자원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32개 은행이 과기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지원금은 2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
 국가지정소재은행협의 金漢謙회장(고려의대 교수) 역시 “10년 전 은행별 연구비가 5000만원이었던 것이 현재도 9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연구 지원비가 소규모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 △은행업무의 표준화 △체계적인 기록정보관리 △통합 DB구축 등의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연희 교수는 “국가연구소재 육성을 위해서는 적어도 2007년에 국가연구자원확보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5개년 계획에 착수해야 한다”며 “연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생물거점은행, 인체유래검체은행 등 6개 거점은행을 총괄하는 중앙은행을 설립하고, 자원 수집 기관 150개소, 은행지점 5개소를 운영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2차에 걸친 5개년 계획을 통해 2012년까지는 자원 확보와 DB 구축을 완료해야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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