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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서도 검버섯/피부암 발병 는다
20/30대서도 검버섯/피부암 발병 는다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6.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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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서도 검버섯/피부암 발병 는다

 야외활동 증가로 자외선에 무방비 노출

 피부암 급증 남성도 자외선차단책 절실

 피부과학회, 피부질환 발병추이 분석결과

 젊은 층의 야외레저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20·30대의 검버섯과 피부암 발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에 비해 남성의 피부암 발병 환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도 자외선과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외선 차단책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金光中)는 지난 17일 제4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전국 20개 대학병원에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의 발병 환자 수 추이에 대한 분석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전체 환자 수 1만933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검버섯·기미·피부암 등 모두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으며, 예측했던 대로 자외선에 노출된 기간이 긴 60대 이상 노년층의 발병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전체 환자 수에 비해 피부 노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44%, 진행 중인 40·50대 중년층이 약 38%, 피부 노화가 진행되기 직전이거나 시작 된 20·30대 젊은 세대도 약 18%를 차지하고 있었다.
 각 질환별 및 연령대별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전체 발병 환자 수 증가폭은 검버섯은 2배, 기미는 1.4배, 피부암은 2.2배였다.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 검버섯은 2.3배, 피부암 1.9배로 나타났으며 중년층과 더불어 평균 증가율과 비슷하게 환자 수가 늘고 있었다.
 특히 검버섯과 피부암의 경우 젊은 세대에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20·30대에서 검버섯이 1.4배, 피부암은 3.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의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검버섯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정도 많았지만, 피부암의 경우 남성이 5배나 높게 나타나 남성 역시 자신의 피부 건강을 돌보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金光中이사장은 이번 분석과 관련 “환경오염과 생활문화의 변화로 점차 강력해지는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심각한 피부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경각심과 더불어 생활 속 자외선 대비책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피부암 발병 환자수가 높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범국민적인 차원의 자외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자외선차단을 위해 선킥(Sun Kick)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선문

  검버섯/피부암이란

  검버섯의 의학적인 명칭은 `지루각화증'이다. 검버섯은 피부 양성종양의 일종으로 자외선 등과 같은 외부 환경적인 유해물질이 피부에 접촉될 경우, 방어작용으로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과다 분비되면서 피부에 누적된다. 대개 피부 재생력이 뛰어난 젊은 세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 상태로 회복되지만, 피부 재생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50대 후반기부터 과다 분비된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드러난다. 따라서 검버섯을 노인성 피부질환으로 분류하는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피부암은 피부에 있는 작은 점이 점차 커지는 흑색종을 비롯, 태생적으로 존재하지 않다가 자외선 및 발암물질 등에 노출되면서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피부 악성 종양을 통칭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검버섯은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과 비슷한 형태를 띠기 때문에 유형과 특징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해야 피부암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앞당길 수 있다.

황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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