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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제60차 정기총회-박한성회장 인사
서울시의사회 제60차 정기총회-박한성회장 인사
  • 승인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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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제60차 정기총회-박한성회장 인사

 

힘모아 희망 설계해야

 

 

 오늘 이 뜻깊은 서울특별시의사회 제60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주신 金在正대한의사협회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과 金益洙의장님을 비롯한 대의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회원 여러분.
 날로 어려워지는 의료계의 현실 속에서 묵묵히 환자진료에 힘쓰고 계신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의료계는 불합리한 제도와 비현실적인 수가 그리고 사회주의적 의료정책의 확대로 인해 날로 피폐해 졌으며, 한방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약대 6년제 실시 그리고 간호사법 추진 파동 등 의료영역과 의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이어져 왔습니다.
 또 2000년 투쟁을 통해 잘못된 의료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던 의료계 지도부에 대해 실형이 선고되고 의약분업 시행 5년이 넘도록 불법 임의조제는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으며, 재정절감만을 목적으로 하면서 동시에 펼치는 선심성 복지정책으로 인해 진료권 제한은 물론 의사로서의 자존심마저 빼앗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28대 집행부는 지난 3년의 임기동안 `하나되는 의사회'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의사회' `행동하는 의사회'로 나아감으로써, 회원간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침체된 의료계를 살리고 국민의 신뢰 속에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의료풍토를 조성하며 올바른 의료백년대계가 세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2003년 처음으로 `서울시 의사의 날'을 선포한데 이어 모든 직역의 회원과 가족이 참가하는 행사를 매해 개최해 왔으며 각 직역 회원과의 대화, 종합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화합하고 단결하는 의사회를 실현해 왔습니다.
 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설립하여 사회소외계층인 외국인노동자와 노숙자 등에 대한 무료진료 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상설화 하였으며 시민건강주간 행사, 시민과 하는 청계천 걷기대회 등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의사상을 구현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고충처리반 운영, 자율점검제 실시, 진단서 수수료 자율화 등 실제 회원들에게 와닿는 회무추진에 진력했으며 잘못된 의료정책을 비판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실정에 맞는 의료제도와 정책을 개발하는데 앞장서는 등 행동하는 의사회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
 그동안 저희 집행부는 모든 주위 상황이 여의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각 직역이나 과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회의와 좌절에 빠져있던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한편,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사회로 거듭 나 우리의 정당한 의료정책 대안이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 3년간 서울시의사회 회무를 맡아 추진해 오면서 여러가지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상임진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회원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데서 커다란 기쁨와 보람을 느낍니다.
 그러나 의사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고 국민에게는 건강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의료환경이 아직 정착되지 못하는 등, 그동안 집행부가 일치단결하여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 여러분이 느끼기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데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회무와 관련하여 고발됐던 사건에 대해서는 한점 의혹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 사건이 순수한 열정에서 출발했고 시시비비의 방법이 잘못됐는지는 몰라도 결국 의사회 회무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회원 여러분.
 이제 3년의 임기를 마치면서 우리 의사들이 아직도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며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지도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마음을 비우고 동료를 먼저 생각하며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로운 의사가 될 때,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희망 찬 내일의 의료환경을 조성해 나갈 때, 머지않아 의사가 의료의 중심에 서고 국민과 의사가 함께 대우받고 존경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 대의원총회가 의료계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밝은 미래를 앞당기는 막중한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며, 회원의 대표로 참석하신 모든 대의원들께서 새 역사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 이 총회가 앞으로 3년간 서울특별시의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어 의료계 단결과 발전을 위한 굳건한 토대가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3년간 저와 28대 서울시의사회 집행부에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대의원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그동안 수고하신 의사회와 신문사, 봉사단 직원 여러분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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