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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정치세력화' 한목청
`의사단체 정치세력화' 한목청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6.03.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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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의 정치 세력화와 의사들의 정치적 역량 발휘에 대한 요구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도의사회(회장·鄭福熙)는 지난 11일 관내 대학병원 의료원장 및 병원장 등 관계자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핵심 사안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도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사업 준비과정에 대한 내부 현안에 이어 곧 다가올 의사 10만명 시대에 대비한 정책 구상, 의사단체의 정치 세력화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 및 의사들의 정치적 역량 발휘가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한 뒤 정책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정치인들에 대한 조직적 후원을 통해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에따라 의료분쟁조정법을 비롯, 노인수발보장제도로 변질된 노인요양제도, 항생제 다사용 의료기관 공개, 의료사고 다빈도 기관 발표 등 논란이 되는 의료현안을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역량을 배가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또한 곧 다가올 `의사 10만명 시대'에 대비한 의과대학 정원 감축 등 정책방향에 대한 밀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간담회에서는 또 “젊은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시대가 도래했다”며 “정부에서는 의대 정원 감축안을 내놓았지만 일률적인 10%감축안은 각 학교마다의 특성을 고려치 못한 아쉬운 결정이었다”는 일부 소수 의견도 개진됐다.

 이병기 기획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진행되는 의협 회장 선거 및 창립 60주년 기념사업 개최 등 관련 현안이 집중 다뤄졌다. 이병기 기획이사는 회의에 앞서 현재 진행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수 아주의대 교수, 이상택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이원로 인제대 일산백병원장, 박충기 한양대구리병원장, 정영조 인제대 일산백병원 교수, 조경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조재홍 이천의료원장, 강세기 동수원병원장, 임용걸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유희탁 제생병원장, 이철범 한양대구리병원 교수와 최규돈 경기도의사회 명예회장등이 참석했다.

권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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