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9 (금)
다제내성 결핵 퇴치 `BSL3 실험실' 가동
다제내성 결핵 퇴치 `BSL3 실험실' 가동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6.03.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제내성 결핵퇴치를 위한 국제기준의 생물안전 실험실이 국제결핵연구센터에 국내 최초로 준공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국립마산병원에서 세계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다제내성 결핵 퇴치를 위한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SL3) 준공식을 갖고 국제기준에 따른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투자 설립한 국제결핵연구센터(센터장·박승규 국립마산병원장)는 클리프톤 배리 미국 국립보건원 결핵연구실장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를 초청, 준공식을 갖고 다제내성 결핵퇴치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결핵균으로부터 안전하고 중단없는 연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실험실 안에서 감염될 수 있는 요인을 없애고 밖으로의 유출 차단장치가 구비된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이 필수적이다.
 국제결핵연구센터(ITRC)는 2005년 9월, 국립마산병원에 세계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다제내성결핵 퇴치를 위해 한·미 공동으로 설립됐다. 이 센터는 8억원의 예산을 투입, 국제 기준을 만족하는 90평 규모의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iosafety Level 3)을 연구동에 설치 완공했다.
 센터에는 국립마산병원, 미 국립보건원, 결핵협회 결핵연구원, 연세의대, 고신대, 동아대, 인제대 등이 공동연구 기관으로 참여한다.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iosafety Level 3)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균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된 실험실. 실험실내 오염된 공기는 헤파필터에 걸러진 후 외부로 배출되며 실험실 내부에는 음압 장치 및 단방향의 일정한 공기의 흐름이 유지된다.
 이 실험실은 해외 연구자들도 동시에 이용하므로 설계단계에서부터 미국 NIH 전문가가 참여, 국내 기준 뿐아니라 미국의 NIH, CDC 및 캐나다 공중보건부 기준 등 국제기준을 만족하는 규격으로 설계·시공됐다.
 실험실의 주요특징은 공기를 흡입하는 부분과 배기하는 부분 모두에 여벌(Backup)기기를 설치, 기기이상 시 및 유지보수 시에도 실험실을 가동케 했다. 또한 필터교체 시 오염된 필터의 외부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백인/백아웃(Bag-in/Bag-out) 필터교환 방식을 채택, 실험실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없도록 하여 안전하고 중단없는 연구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권미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