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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자 보호자 66.4%가 우울증
화상환자 보호자 66.4%가 우울증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5.12.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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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자 보호자 66.4%가 우울증

 5세미만 소아보호자 매우 높아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장기적인 치료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는 화상환자 못지 않게 보호자도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소장·金鍾玄 외과 교수)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입원 중인 소아 및 성인 화상환자 보호자 107명을 대상으로 BDI(Beck Depression Inventory) 연구도구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가벼운 우울상태가 29%(31명), 중한 우울상태 15%(16명), 심한 우울상태 22.4%(24명), 우울하지 않은 상태 33.6%(36명)로 전체적으로는 66.4%(71명)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별에서는 대부분 여자 보호자들이 겪는 심리적인 우울증이 높게 나타났고, 학력상태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인 경우 경증이상의 우울 정도가 심했으며, 월수입면에서는 100만원 이상에서 200만원 미만의 가정에서 우울 정도를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병 일수와 우울관계에서는 환자나 보호자가 병원생활에 지쳐 가는 시기인 발병일로부터 30일이 지나면서 심한 우울상태(45.8%)가 나타났다.
 특히 1∼5세 미만의 소아환자일 경우 성장하면서 상황에 따라 재수술의 가능성이나 화상으로 인한 흉터 때문에 겪는 심적 부담감 때문에 보호자의 우울 정도는 매우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연구팀은 보호자의 이같은 우울증과 관련, 이는 치료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화상의 후유증은 일시적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고 1차적인 치료 이외에도 구축으로 인한 재수술과 재활 그리고 사회적응과정에서 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우울의 정도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밝혔다.

황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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