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체계적인 역학 조사 및 예방을 위한 정책 방안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회장·姜淳範 서울의대 교수)는 지난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자궁경부암 실태파악과 예방'에 관한 제1차 정책포럼을 열고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安明玉의원 주관으로 이날 보건정책 관계자 및 의료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는 한국인 여성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 대책이 집중 다뤄졌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을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 원인인 HPV 감염의 통제 방안이 논의되면서 여성건강을 위한 국가차원의 HPV 차단 및 예방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姜淳範회장은 인사말에서 “국가 암 진료에 대한 전체 로드맵은 제시되었지만, 개별 암 질환 특성에 맞는 세부 안은 미미한 상황”이라며 “이제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암 질환별 근본적인 예방 정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 뒤 자궁경부암에 대한 효과적·효율적 예방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자궁경부암에 대한 이해(김승철 이화의대) △HPV감염 현황(신해림 국립암센터) △자궁경부암의 예방실태(박종섭 가톨릭의대)등에 관한 연제가 다뤄졌다. 토론자로 나선 설정곤팀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 암관리팀), 박숙경연구원(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유희석교수(아주의대 산부인과), 조경애대표(건강세상네트워크) 등은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백신 활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권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