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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안 정치적 해결' 기대 목소리 높아
`의료현안 정치적 해결' 기대 목소리 높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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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회원들은 현 의사단체의 가장 큰 문제점을 `정치권 로비력 부재'를 꼽는 한편, `지금의 의료현안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역시 `정치권 로비력 강화'를 꼽는 등 회원들은 의료현안을 단순투쟁에서 벗어나 정치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본지가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90주년' 특집으로 전국 회원 527명을 대상으로 의사단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사단체가 현재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회원 88.3%(466명)가 `그렇다'고 답해 회원 대부분이 의사단체가 현재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 의사단체가 가장 잘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는 질문에 회원의 46%가 `잘한 사업이 없다'고 답해 회원들이 느끼는 의사단체에 대한 신임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 의사단체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복수선택)'에 회원 316명(60%)이 `정치권 로비력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 회원들은 의사단체가 의료정책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이 실질적으로 제도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금의 의료계 현안 해결을 위해 의사단체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정치권 로비력 강화'를 지적한 회원은 34.4%인 1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국민 이미지 개선' 148명(28.1%), `회원들의 참여 유도' 132명(25.1%), `의사단체의 우수인력 확보' 49명(9.3%), `의사단체의 운영예산 확보' 3명(0.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래의 강한 의사단체 확립을 위해 장기적으로 의사단체가 갖춰야할 필요항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복수선택)'라는 질문에도 58.6%(309명)가 `다양한 정책개발과 정치권과의 교류확대 등을 통한 의사단체의 정치력 강화'를 꼽는 등 회원들은 의료현안해결을 과거 단순한 투쟁방식 보다는 실질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연령층에 따라 `현재 의사단체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 `정치권 로비력 부족'을 꼽는 35세 미만 회원은 74.4%로 35세이상∼50세미만 60.5%, 50세이상∼65세 미만 46.8% 등 젊은 층일수록 정치권 로비력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분석기사는 오는 12월 1일자로 발행되는 `서울시의사회 창립 90주년' 특집호에 소개된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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