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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최근 5년간 우울증 환자 35%이상 증가해"
심평원 "최근 5년간 우울증 환자 35%이상 증가해"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2.06.24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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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1년 진료통계 분석 결과
불안장애 환자수도 32.3%나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2021년 우울증 환자수가 과거에 비해 35%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수는 2017년 69만 1164명었지만 2021년에는 93만 3481명으로 35.1%(연평균 7.8%) 증가했다. 불안장애 환자수는 2017년 65만 3694명 대비 2021년에 86만 5108명으로 32.3%(연평균 7.3%) 늘어났다.

우울증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3038억원에서 2021년 5271억원으로 73.5%(연평균 14.8%)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43만 9501원에서 2021년 56만 4712원으로 28.5%(연평균 6.5%) 증가했다. 1인당 내원일수는 2017년 8.51일에서 2021년 9.29일로 9.2%(연평균 2.2%) 증가했다.

불안장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1531억원에서 2021년 2809억원으로 83.5%(연평균 16.4%)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23만 4148원에서 2021년 32만 4689원으로 38.7%(연평균 8.5%) 증가했다. 1인당 내원일수는 2017년 5.82일에서 2021년 6.72일로 15.5%(연평균 3.7%) 증가했다.

10세 단위별 우울증 환자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는 20대 127.1%(연평균 22.8%), 10대 90.2%(연평균 17.4%), 10대 미만 70.2%(연평균 14.2%), 30대 67.3%(연평균 13.7%)로 대폭 증가한 반면, 70대와 50대는 각각 0.5%, 2.8%로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12만 9,33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0%(17만 7,166명)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우울증 환자수를 확인한 결과, 2017년 13.3명에서 2021년 18.1명으로 36.1%(연평균 8.0%) 증가했다.

시도별로 2017년 대비 2021년 인구 1000명당 우울증 환자수의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세종 131.9%(연평균 23.4%), 서울 43.4%(연평균 9.4%), 경기 41.0%(연평균 9.0%), 부산 39.4%(연평균 8.7%) 순으로 많이 증가하였다.

2021년 우울증 성별‧연령대별(10세 단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63만 334명으로 남성 30만 3147명의 2.1배였다.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으나, 1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대(6만 112명), 30대(4만 6473명), 40대(4만 5898명)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20대(11만 7054명), 60대(10만 4533명), 30대(9만 3797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단위별 불안장애 환자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는 20대 86.8%(연평균 16.9%), 10대 78.5%(연평균 15.6%), 10대 미만 57.8%(연평균 12.1%)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최근 5년 40대~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크게 나타났으며 2017년에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20.7%(13만 552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5%(15만 9845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 세부 상병별 환자수 10순위를 분석한 결과 △상세불명의 불안장애△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 △공황장애(우발적 발작성 불안) △범불안장애 △기타 명시된 불안장애가 1~5순위를 유지하며 환자수가 많이 나타났다.

불안장애 세부상병별로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기타 불안장애’ 197.3%(연평균 31.3%), ‘광장공포증’ 167.7%(연평균 27.9%), ‘공황장애(우발적 발작성 불안)’ 46.7%(연평균 10.1%)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불안장애 환자수를 확인한 결과, 2017년 12.6명에서 2021년 16.8명으로 33.3%(연평균 7.5%) 증가했다.

시도별로 2017년 대비 2021년 인구 1000명당 불안장애 환자수의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인천 42.3%(연평균 9.2%), 대전 41.1%(연평균 9.0%), 충남 40.9%(연평균 8.9%), 제주 40.5%(연평균 8.9%) 순으로 많이 늘었다.

2021년 불안장애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53만 3436명으로 남성 33만 1672명의 1.6배였다.

불안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10대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60대(10만 5345명), 50대(9만 4096명), 40대(8만 2402명) 순으로 많았으며, 남성은 40대(6만 2075명), 50대(6만 266명), 60대(5만 4500명) 순으로 많았다.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가족 및 주위에 힘든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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