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7:46 (수)
가톨릭대, 단지 내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국내 최초
가톨릭대, 단지 내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국내 최초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2.05.24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 개관
의학교육부터 연구·임상 한 곳서 진행···“세계 보건의료 선도” 포부

가톨릭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단일 대학 단지 내에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메디컬 융·복합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세계 보건의료를 선도해 나간다는 포부다. 

가톨릭대는 24일 의과대학‧간호대학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내에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 개관식을 개최했다.

옴니버스 파크는 연면적 6만1414㎡에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를 갖췄다. 국내 ‘Big 5’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 의과대학·간호대학, 의생명산업연구원, 정보융합진흥원, 산학협력단 등이 위치한 만큼, 한 단지 내에서 의학교육부터 연구, 임상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가톨릭대의 설명이다.

이 곳에는 의학교육 시설을 비롯해 바이오벤처기업, 18개 대형 제약회사, 교원 창업기업, 각종 연구 지원시설 및 지원부서 등이 입주했다. 오는 6월부터는 옴니버스 파크를 다양한 임상공동연구를 위한 최적의 연구거점으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국내 최초의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권에서 접하기 힘든 맞춤형 Wet-lab(실험시설을 갖춘 사용자 맞춤형 입주공간), 응용해부연구소, 실험동물연구실, 세포생산실(GMP) 등 연구자를 위한 다양한 우수 연구 인프라도 확보됐다.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의 네트워크를 기반한 임상시험과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개방형 실험실을 운영하면서 공용장비 활용을 지원함은 물론,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외부 연구자 간 다양한 연구 교류의 장을 개최하는 등의 연구자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확보해 나아갈 예정이다. 

특히 옴니버스 파크는 사람 중심의 미래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공간으로 구성됐다. 옴니버스 파크 내에는 의과대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을 위한 강의실과 소규모 토론 중심의 학습실 등 여러 단위의 집단 활동을 고려한 가변성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간호대학 또한 임상실무현장에 근무 중인 간호사의 자문을 받은 통합시뮬레이션 교과목을 개발하는 등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수활용법 개발에 한창이다. 옴니버스 파크 내 독립된 교육 및 연구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간호 연구 활성화 및 창의·융합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축사에서 “가톨릭대학교의 교육 목적은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어 세상에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이들의 염원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터전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전인적 치유를 베푸는 훌륭한 의사, 간호사를 배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순택 대주교도 격려사를 통해 “생명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고, 어떠한 역경을 무릅쓰고라도 반드시 지켜 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옴니버스 파크가 국내 보건의료는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우리 모두가 직업적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와 가족들, 사회를 바라보는 진정한 생명의 봉사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원종철 가톨릭대학교 총장은 “기초 의학의 힘, 미래 의학의 빛이 될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자기주도형, 토론 중심의 학습 공간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자유로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융합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곳”이라며 “국내 최고의 산·학·연·병, 메디컬 융·복합 허브로 자리매김해 세계 보건의료를 선도할 생명의 요람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