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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월 24일
[병원계 소식] 1월 24일
  • 의사신문
  • 승인 2022.0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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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병리 적용 피부암 수술 활성화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최동훈)이 국내 최초로 모즈(Mohs) 미세도식수술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병리를 적용한 피부암 수술을 대폭 활성화했다.

모즈 미세도식수술은 암 조직과 정상 피부의 경계를 현미경으로 확인해 이를 지도화하고 암 조직만을 정밀히 추적해 절제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광범위 절제술과 달리 암 조직 주변의 정상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하며, 완치율이 높아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피부암 제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특히 얼굴 부위의 피부암 치료에 큰 장점을 지닌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2020년 3월 개원 시부터 모즈 수술을 실시했다. 피부과는 병리과와 협업해 종양 주변 조직의 정밀한 판독을 실시간으로 요하는 모즈 수술에 국내 최초로 디지털 병리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정밀히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는 동시에 수술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2월 디지털 병리 적용 모즈 수술 50례를 달성했으며, 그 학술적 가치 또한 인정받아 관련 연구가 Yonsei Medical Journal(YMJ) 2022년 1월 특별지에 등재됐다.

병원은 개원 시부터 병원 내 모든 병리 판독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해 선진적인 의료 모델을 선보였으며, 모즈 수술을 포함한 모든 피부과 조직검사에도 디지털 병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피부과와 병리과가 공동으로 정기적인 병리 컨퍼런스를 개최해 희귀 피부 병리 케이스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법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욱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리과 홍순원 과장, 최윤정 교수는 “디지털 병리 적용 모즈 수술을 50례 실시한 것을 계기로 디지털 병리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보다 많은 병원에서 도입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실시간 디지털 병리를 대폭 적용하기엔 여건상 부족함이 있지만 긴급성 및 수가와 같은 제반 문제들이 잘 해결돼 점차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부과 김지희 과장, 오영주 교수는 “피부과에서 디지털 병리를 도입한 후 모즈 수술의 정확도와 신속성이 높아졌으며 조직검사에서 병리 조직의 확인 또한 용인해지는 등 많은 이점들을 느끼고 있다”며 “환자들도 디지털 병리의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외래 및 수술은 물론 병리 결과를 설명하고 제공하는 데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성빈센트병원,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원장 임정수)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및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인체세포 등을 활용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재생시키는 첨단재생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됨에 따라 관련 임상연구를 활성화 시키고, 안전관리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2020년 8월부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되고 있다.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환자에게 인체 세포를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은 △시설 △장비 △인력 △표준작업지침서 등을 모두 갖춰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14개 기관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상태다.

성빈센트병원은 이번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승인으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제,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 등을 이용한 치료와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정아 조직세포치료센터장(혈액내과)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승인으로 환자들이 최첨단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를 통해 희귀, 난치 질환자에 대한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세브란스병원,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 성료

세브란스병원이 21일부터 이틀간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21, IRS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심포지엄에는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성형외과 등 8개 분야에 대해 국내외 로봇수술 의료진 5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라이브 수술과 여러 임상과의 무편집 로봇수술 녹화 영상을 보며 발전하고 있는 로봇수술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심포지엄을 통해 최근 개발한 ‘혼합 현실(Mixed Reality)’ 프로그램을 적용한 로봇수술과 최신 모델 다빈치 SP 등 여러 로봇 모델을 활용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첫째 날,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민병소 소장(대장항문외과)이 혼합 현실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장암 로봇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이 홀로렌즈(Hololens)를 머리에 착용하면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을 결합한 혼합 현실로 환자의 MRI, CT 등 검사 영상을 수술 중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민병소 소장과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이준상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했다. 이날 민병소 소장의 수술은 실시간으로 중계돼 수술 중에도 참가자들과 수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여러 임상과의 수술 영상을 각 임상 분야에 맞게 골라 시청했다. 비뇨의학과는 전립선암·신장암·요관절제 수술을 발표했고, 산부인과는 자궁근종·자궁내막암 수술을, 간담췌외과에서는 췌장암·간이식 공여자 수술·담낭절제술 영상을 공개했다.

이중 요관절제,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담낭절제술에서는 다빈치 SP를 사용했다.

둘째 날에도 다빈치 SP를 활용한 갑상선내분비외과의 갑상선암,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의 유방암, 유방재건술에 대한 세브란스병원의 다양한 기술이 공개됐다. 이와 더불어 위장관외과는 기존 로봇수술 모델인 다빈치 Xi의 투관침을 최소화해 진행하는 술기 등을 발표하며, 세브란스병원이 구축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참가자들에게 가감없이 선보였다.

이틀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각 임상 분야에 따라 수술 영상을 선택해 시청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신 모델이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다빈치 SP를 활용한 술기와 노하우를 배운 좋은 시간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첫째 날 민병소 소장의 라이브 수술은 스마트 수술실 구축 관련 미래의료에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병소 소장은 “이번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통해 여러 임상과의 다국적 의료진이 로봇수술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며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는 계속해서 의학 발전과 술기 개발에 힘써 안전한 수술과 환자 회복에 전념할 것이다”고 말했다.

■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이노베이션바이오와 산학협력 협정 체결

가톨릭대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은 지난 20일 ㈜이노베이션바이오(대표 김승구)와 산학협력 및 교류 증진을 위해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 기관은 세포치료제 분야 기초, 중개 및 임상연구에 대한 협력을 진행한다.

㈜이노베이션바이오에 따르면 다수의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톨릭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임상 프로토콜 개발 및 사업화 추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항암과 항바이러스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CAR 유전자를 결합시켜 암세포를 식별 및 공격하도록 하는 면역치료법이다. 높은 치료비용에 비해 재발률이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이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석구 단장은 “의료기술 발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대학·병원·연구기관에서는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유망한 기술을 가진 이노베이션바이오와 우수한 연구자들을 보유한 우리 기관이 이번 협정을 통해 서로의 자원을 활발히 교류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 의정부성모병원, ‘강국가공’서 양말 1,000켤레 기부 받아

의정부시 강국가공 송인학 대표가 지난 20일 코로나 19로 인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정부성모병원 간호사들을 위해 양말 1,000켤레를 전달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송 대표의 기부는 올해로 벌써 6년째이다.

송인학 대표는 의정부시 금오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방범 순찰을 돌 때마다 밤낮 없이 애쓰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외상센터 간호사들을 보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양말을 기증해오고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한창희 원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 의료진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 가운데 송 대표의 선행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대학병원의 가치를 지켜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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