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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 활용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 활용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1.2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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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뜨면 집으로, 두 줄 뜨면 패스트트랙 통해 PCR검사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 시 초진료 5000원 부담
24시간 이내 자가검사키트 음성확인서로 방역패스 효력
전국 3차 접종 확진자 격리기간 10→7일
(사진=뉴스1)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4개 지역에 대해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역감염, 집단감염 등으로 오미크론 우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국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넘기지 않았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질병관리청이 일일 최대 PCR검사 역량을 85만건까지 끌어올리고 있으며, 곧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 이상으로 역량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인해 PCR 검사 건수가 폭증하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자가검사키트를 선별진료소에 도입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6일부터 이 4개 지역에서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역학적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인 사람만 바로 정식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역학적 연관자는 보건소에서 밀접접촉 등 이유로 PCR검사를 요청받은 사람, 의사소견서 보유자는 진료 과정에서 PCR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서를 받은 환자다.

그 외 일반 국민은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현장 관리자의 감독 하에 검사를 실시해 양성이 나오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진찰 후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이 4개 지역의 선별진료소는 총 41개(광주 6개·전남 27개·평택 6개·안성 2개),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3개가 운영되고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으면 무료,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사 진찰 후 검사할 경우에는 초진료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로 검체를 채취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5분이 걸린다. 키트에 한 줄이 뜨면 음성, 두 줄이 뜨면 양성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음성이 나왔을 경우에는 결과를 현장 관리자에게 보여주고 귀가하면 되고, 양성의 경우는 마련된 패스트트랙을 통해 즉시 PCR검사를 해야 한다. 

일반 국민이 자의에 따라 상시로 PCR검사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기존의 PCR음성확인증명서는 더 이상 발급하지 않는다.

대신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자가검사키트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방역패스 효력은 24시간으로 단축된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오미크론 우세지역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전국적인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26일부터 3차 접종까지 완료한 확진자의 자가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이 조지는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7일간 재택치료 등을 마친 환자는 바로 격리가 해제된다.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는 기존대로 7일 건강관리와 3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3일간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GPS를 이용해 동선을 관리했던 방식은 쓰지 않고, 자율적인 격리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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