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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월 17일
[병원계 소식] 1월 17일
  • 의사신문
  • 승인 2022.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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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세브란스병원, 91세 초고령 환자 대장암 수술 성공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가 91세 초고령 환자의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경호 씨(여, 91세)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구토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을 실시해 우측 상행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이 씨는 당뇨, 고혈압, 치매, 난청 등을 함께 앓고 있어 고난도 수술과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3기 이상의 진행성 암으로 진단됐으며, 암의 크기가 7cm로 크고 장폐색과 장천공이 진행될 위험 역시 있었다. 특히, 수술 후 예측 사망률이 16.4%로 높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신경과에서 실시한 치매 검사에서도 오래된 뇌경색과 섬망 소견이 보여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경호 씨와 보호자는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와의 면담 후 수술 의사를 전했으며, 이종민 교수는 복강경을 통한 우측 결장 절제술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술 중 확인한 암은 예상보다 크기가 더 컸고 십이지장에 단단히 붙어 있어 복강경으로 계속 진행할 경우 수술 시간이 길어져 91세로 고령인 환자의 심장과 폐에 부담이 많이 갈 것으로 우려됐다.

이종민 교수는 빠른 판단으로 복강경에서 개복 수술로 수술법을 신속히 전환해 2시간 15분 만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 이 씨는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관찰한 뒤 수술 1일째 일반 병동으로 전실했으며, 수술 후 3일째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다. 이후 일반 병동에서 약 일주일 간 경과를 관찰한 후 수술 8일째 퇴원했다.

91세 초고령 환자의 대장암 수술을 성공시킨 데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닌 국내 최고 수준의 대장암 치료 역량이 바탕이 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이번 수술을 성공시킨 이종민 교수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대장암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대장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김남규 교수, 대장항문질환 치료에 선진적인 로봇수술 기법을 도입한 허혁 교수가 포진해 대장암 관련 전문 진료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종민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스탭 및 다학제 교수님들과 믿고 따라와 주신 환자와 보호자께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앞으로도 대장암 관련 술기와 치료법을 꾸준히 발전시켜 더욱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클리닉, 탈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임상과들과의 다학제 진료를 바탕으로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 부민병원, 협진 시스템 비대면 진료 ‘순항’

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이 기존 가정의학과·내과·정형외과 중심으로 제공하던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서울·부산·해운대·구포 4개 부민병원 총 17개 진료 협진 체제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부민병원은 2021년 상반기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돼 비대면 진료를 임시로 허가 받았다. 이어 지난 10월 18일 서울부민병원 모바일 홈페이지에 ‘재외국민 비대면진료·상담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면서 예약·접수·결제 및 화상진료까지의 모든 절차를 모바일 홈페이지 하나로 간소화했다. 

재외국민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진료 소견서와 약품 추천서를 받아볼 수 있으며, 모든 자료는 현지 언어로 작성된다. 특히 약품추천서는 사진이 포함돼 현지 약국에서도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검사 의뢰서를 제공, 현지 병원까지 안내해 환자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최근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함에 따라 재진 환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부민병원은 진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부산, 해운대 구포 4개 부민병원 총 17개 진료과와의 협진 프로세스를 넓혀가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단순한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료 수준에서 나아가 환자 상태에 따라 담당 전문의의 즉각적인 개입을 통해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필요시 실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정흥태 이사장은 “언어 제약에 코로나19 확산세까지 다시 거세지면서 재외국민들의 현지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부민병원은 이들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대면 상담 못지않은 정밀상담을 위해 4개병원 17개 진료과와의 협진 시스템을 확대해 재외국민 환자의 건강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차병원 모바일앱, '2021스마트앱어워드코리아' 종합의료분야 최우수상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이 '스마트앱어워드 코리아 2021'의 모바일앱 종합의료분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앱어워드 코리아는 인터넷 전문가 380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2021년에 제작된 앱 중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앱을 선정하는 행사이다.

병원 측 설명에 따르면 분당차병원 앱은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춰 분당차병원, 분당차여성병원, 차여성의학연구소 분당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으로 제작됐다.

앱 사용자는 △진료예약 △진료일정 △진료과 도착 확인 △원무/채혈/주사 등 번호표 발행 △검사 내역 조회 △모바일 수납 및 결제(외래 진료비, 입원비) △대리결제 △결제내역 조회 등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진료 전 3번째 순서에 뜨는 '진료대기순서 알람 메시지'는 환자들이 대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김재화 원장은 “지속적으로 앱 기능을 확대해 환자 중심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외래뿐 아니라 병동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앱은 안드로이드마켓,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분당차병원'을 검색하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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