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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2위 심혈관질환, 평소 위험인자 수준 알아야
사망원인 2위 심혈관질환, 평소 위험인자 수준 알아야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2.01.1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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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2위 심혈관질환, 평소 위험인자 수준 알아야
발병 이력 없어도 꾸준한 관리 필요···저용량 아스피린 도움될 수 있어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위이고, 뇌혈관질환은 4위를 차지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월별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높아지기 시작하여 12월부터 3월까지 높게 나타나는 추세이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월에는 정점을 이루고 있다.

낮은 기온에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며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며,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보건복지부에서도 2018년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대국민인식 개선과 건강 실천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이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인지, 얼만큼의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지 인지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흡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 운동부족, 과체중 및 비만, 유전 등이 있다. 

박창규 고대구로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혈관질환 발병 이력이 없더라도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생활 습관 관리 및 약물 복용 등을 통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저용량 아스피린은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 발병 이력이 있는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박창규 교수는 “만약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또는 심장발작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생활습관 개선 방법으로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수칙이 있다. 이는 △금연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절주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꾸준히 치료 △뇌졸중, 심근경색증 응급 증상 숙지 및 발생 즉시 병원 방문 등이다.

겨울철 발생률이 높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뇌경색)의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이다. 만약 아래와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여 응급실에 가야 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심근경색·뇌졸중 증상은 심근경색(30분 이상 지속되는 갑작스런 가슴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뇌졸중(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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