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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월 7일
[병원계 소식] 1월 7일
  • 의사신문
  • 승인 2022.0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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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임직원 헌혈 동참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원장 노동영)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과 함께 ''피'로회복 임직원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현장 혈액 수급이 심각한 가운데, 희망차고 뜻 깊게 한해를 시작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산부인과 원세연 교수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작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작은 선행을 통해 혈액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는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국가적으로 누적된 피로가 조금이라도 해소된 것 같아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동영 원장은 “이번 헌혈 행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혈액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현장 일선에서 진정성 있게 사회 봉사활동을 계속 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성모병원에 전해진 중학생들의 따뜻한 손편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원장 김현수)은 인천 청라 해원중학교(교장 한희식) 학생들로부터 의료진을 위한 격려 편지를 전달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해원중학교 1~2학년 모든 학생들이 한글자 한글자 꾹꾹 눌러 쓴 손편지에는 코로나19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가 담겼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내년에는 코로나가 없어져 의료진분들이 푹 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등 의료진을 격려했다.

학생들의 격려 편지는 국제성모병원 간호부,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중환자실 등의 의료진에게 전달됐다.

■ 아주대병원, ‘미국 대장항문학회 교과서 최신판 피인용’

국내 의료진이 수행 중인 연구가 ‘2022년 미국 대장항문학회(American Society of Colon and Rectal Surgery; ASCRS) 교과서’ 최신 개정판에 인용됐다.

이번에 인용된 연구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아주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와 경희대병원 외과 이석환 교수(책임연구자) 주도로 국내 14개 대학이 참여한 다기관 전향적 연구로, 기존 치료법과 강화항암치료법의 성적을 비교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제목은 ‘국소 진행성 중하부 직장암의 술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 후 강화 항암화학치료의 효과: 다기관, 무작위 배정 연구(KSCP trial of cONsolidation Chemotherapy for Locally advanced mid or low rectal cancer after neoadjUvant concurrent chemoraDiothErapy: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KONCLUDE)’다. 

미국 대장항문학회(ASCRS)는 유럽 대장항문학회와 더불어 전세계 대장항문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 ASCRS에서 출판하는 교과서는 학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지닌 바이블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교과서에 인용되는 연구는 대부분 최종 결과가 보고된 완결된 연구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가 인용돼 그만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미 2019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대장항문학회(ESCP) 연례학술대회에서도 ‘The Best New Trial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연구의 목적은 직장암에서 항암방사선치료 후 수술까지 대기하는 기간 중 수술 후 시행 예정이었던 항암치료를 일부 앞당겨 순서를 바꿔 시행하는 ‘강화항암치료(Consolidation chemotherapy)’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정립된 국소 진행성 중하부 직장암의 표준 치료는 항암방사선치료 후 6-10주 대기 후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보다 높은 생존율과 낮은 재발률을 얻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강화항암치료’다.

연구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창우 교수(아주대병원)는 “이번 연구는 아직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 저널에 인용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대장암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연구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책임자인 이석환 교수(경희대병원)는 “현재 연구 대상자 358명 중 76.3%가 등록됐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임상 연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식약처, 심평원, 임상약품 지원 회사, 참여기관 등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연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23년 즈음 연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인천성모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감염병 공동대응 나선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국내 최대 의료기관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포함한 감염병 공동 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은 7일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산하 8개 의료기관과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유행과 위기상황 대비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료원과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한 산하 8개 의료기관은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을 포함해 8개 수련병원에 총 2800여 의사인력과 6500여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의료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의료원을 중심으로 감염병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위기상황 공동 대응계획 수립 및 이행 △수도권 지역 감염병 대량 발생 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공동 대응에 함께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감염병 대유행 시 감염병 공동 대응계획에 따라 병상, 의료인력, 환자 진료, 전원체계 구축 및 운영에 서로 협력하고, 평시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위기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비롯해 심포지엄, 포럼 등 토론회의 공동 개최를 통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전략과 방법을 함께 개발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3일까지 인천, 서울, 경기, 강원 소재 상급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를 진행한다. 질병청은 신청 의료기관 중 1곳을 선정해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개, 음압수술실 2개 등 조성에 449억여 원을 지원한다.

홍승모 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 8개 의료기관은 명실공히 전국 최대 의사인력과 병상을 확보하는 등 국내 최고의 의료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인천성모병원의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와 국가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해 의료원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성모병원은 국내 5번째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에 참여한다. 인천성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 8개 의료기관의 국내 최고 의료역량을 바탕으로, 인천이 공항과 항만 등 우리나라 제1의 관문 도시로서 국가 방역의 최일선이자 최적지라는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간암 신약 개발 위한 기술 이전

가톨릭대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은 기능전사체연구소 연구팀에서 개발한 간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관련 3개 기술에 대해 ㈜네오나(대표이사 남석우 교수)와 지난 6일 기술이전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고 있지 않은 암의 발병원인에는 다양한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많은 환경적 요인들이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암의 발병 및 진행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이 아니라 많은 유전자들의 발현조절과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한다는 점에 착안해 RNA 제어에 기반을 둔 간암 치료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왔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긴가닥-비번역 RNA(lncRNAs) 중 하나인 △GAS5(Growth Arrest Specific5), DNA 불일치 복구(DNA Mismatch Repair) 단백질인 △MSH2(MutS homolog2)와 △MSH6를 억제하는 성분을 포함하는 간암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이다.

연구팀은 통상적으로 암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GAS5, MSH2, MSH6가 오히려 간암 발병에 기여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진이 보유하고 있는 다단계 간질환 RNA유전체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3가지 유전자가 간세포암종에서는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발현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유전자들을 RNA 수준에서 제어하는 방법을 간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고자 해당 연구결과 및 기술을 특허로 출원했으며, ㈜네오나는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간암 치료 신약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석구 교수는 “본 기술이전은 특허출원 직후 기술이전까지 바로 이뤄진 조기 기술이전의 성공사례”라며 “네오나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양 기관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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