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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2월 20일
[병원계 소식] 12월 20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1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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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3회 연속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지정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이 3회 연속 보건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난임 병원이 3회 연속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에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현장 조사를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및 운영체계, 전문인력 보유, 통역 서비스 등 150여 개 항목을 평가해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의 외국인 환자 관리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2016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 센터로 개원했다. 병원은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일본어, 다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만 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난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윤태기 원장<사진>은 “난임 병원 최초이자 유일하게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 지정 받게 된 것은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로 외국인 환자가 방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철저한 감염 관리와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으로 외국인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세계적인 난임 의료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코로나 환자 치료 위한 추가병상 확충 완료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최영균)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환자 증가에 따른 위중증 환자의 급증으로 이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확충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0일 전했다. 이 병상들은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7개의 위중증 치료병상에 2인실 1개를 추가하고, 준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3인 병실 3개를 신설해 위중증, 준중증 병상을 각각 9병상씩 확보하게됐다.

각 병실에는 공기감염의 효과적 방지를 위한 음압시설을 비롯해 환자상태를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설비 등을 갖췄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병상 확보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지난 8일에는 박형준 부산 시장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병동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위중증 환자 대응 현황을 확인한 바 있다.

최영균 원장은 “해운대백병원은 지역사회 코로나 환자의 치료를 위해 정부 및 부산시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여 이 비상상황을 함께 이겨 나갈 것”이라며 추가병상 확충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로봇인공관절교육센터 개소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14일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로봇 인공관절 술기를 교육할 수 있는 ‘한림마코로봇교육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마코 로봇은 고관절 전치환술과 슬관절 전치환술·부분치환술에 대해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동시 승인을 받았다. 마코 로봇은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안전구역(햅틱존)을 형성해 절삭 범위 이외에 다른 부위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적은 절개로 출혈을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지난 11월 해당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 도입으로 고관절 파트는 정형외과 황지효 교수가, 슬관절 파트는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가 맡아 적은 오차 범위와 정확도 높은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황지효 교수는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에 로봇을 이용할 경우, 인공관절의 위치를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위치시킬 수 있다. 특히 다리 길이를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 집도의와 환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로봇인공관절교육센터를 통해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로봇 관련 술기를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센터에서는 처음 마코 로봇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 관련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실제 로봇 수술을 참관함으로써 로봇 수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교육과 실제 수술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교육을 총괄하는 김중일 교수는 “우리 교육센터를 통해서 많은 국내외 의료진에게 로봇 인공관절수술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하여 결과적으로 의료진 뿐만 아니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영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전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은 인공관절 로봇을 도입했다”며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우리 병원 의료진과 첨단 로봇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주한미군 출산 25주 초미숙아 건강히 치료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16일 주한미군 부부에게서 임신 25주 1일에 태어난 초미숙아(여)를 건강히 치료해 퇴원시켰다.

산모는 지난 9월 10일 양수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응급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720g이었으며, 폐가 거의 자라지 못해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상태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이 이뤄졌다.

소아청소년과(신생아학) 최서희 교수를 비롯한 신생아중환자실팀은 여러 가지 약물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하며 매일 정성으로 아이를 돌봤다. 이와 함께 흉부외과․안과․재활의학과의 협진도 신속히 이뤄졌다. 대동맥과 폐동맥의 연결 혈관인 동맥관이 출생 직후에도 닫히지 않고 계속 열려 있어 흉부외과에서 이를 묶는 동맥관결찰술을 시행했다. 안과에서도 정확한 진료로 흉터가 남을 수 있는 레이저 치료 없이 미숙아망막병증을 예방할 수 있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미숙아 성장발달과 연하발달을 위해 꾸준한 작업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해 성공적으로 수유가 진행됐고 정상적인 발달을 유도할 수 있었다.

아기는 생후 40일까지 혼자서 먹고 소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이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은 산모에게 모유수유를 권장했다. 산모는 당시 아기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었던 모유를 신생아중환자실로 매일 전달했고, 아기가 건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

최서희 교수는 “낯선 곳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주한미군 부모는 처음에는 의료진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점점 건강을 회복하는 아이를 보며 안심하고 의료진을 믿게 됐다”며 “부모에게 아이의 상태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그림을 그려가며 이해를 돕는 등 부모를 안심시킬 수 있도록 신생아중환자실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현역 군인인 부부가 본토로 발령남에 따라 입원 98일째인 지난 16일 미국 병원으로 전원됐다. 퇴원일까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패혈증 예방 등 세심한 치료를 받은 아기는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몸무게 2510g으로 건강히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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