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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2월 15일
[병원계 소식] 12월 15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12.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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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감소 시대,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 1000번째 분만 달성

저출산 기조와 코로나 19 여파로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서울병원이 1000번째 분만을 달성했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1,000번째 분만을 달성하고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올 1월초 500번째 분만을 달성한지 11개월 만에 1000번째 분만을 달성해 의미가 남달랐다.

1000번째 분만을 축하하듯 지난 7일 모아센터에서는 쌍둥이가 태어났다. 분만 1000번째와 1001번째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쌍둥이 첫째 아기는 아들, 둘째는 딸이다. 산모는 전치태반 및 다태아 분만으로 출혈이 예상되는 고위험 산모로 산전관리 기간에 안전한 출산을 위해 타 병원에서 이대서울병원을 전원됐다. 다행히 산모는 쌍둥이 분만 후 출혈 없이 회복중이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고위험 산모와 미숙아(이른둥이) 증가 등 과거와 다른 출산환경에 맞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분만이 증가되자 올 4월 산모전용 병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 오픈했다. 모아센터 전담 병동은 1인실, 2인실, 신생아실로 구성됐다.

모아센터 전담 병동은 전담 의료진이나 산모 및 보호자만 출입할 수 있어 감염예방과 안전을 강화했다. 전담 병동은 VIP병동 수준으로 꾸몄지만 일반 병동 1인실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또한 뛰어나다.

분만실도 산모와 가족을 위해 설계됐다. 분만실에는 최신식 1인실 가족분만실을 갖춰 진통에서 분만, 회복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 침대에서 진행한다. 여기에 남편과 독립적인 공간에서 편하게 분만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
 
박미혜 모아센터장은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이대서울병원이 빠른 시간 내 분만 1,000회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모든 산모와 가족이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이 인생 최고의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수술당일 입원센터’ 개소···수술 전 검사 준비해 당일 입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수술당일 입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선보인 ‘수술당일 입원센터’는 ‘마취 전(前) 클리닉’을 통해 마취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전에 필요한 검사 및 협진을 시행해 환자들이 수술 당일에 방문하더라도 수술 진행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춘 것이다. 

기존에는 수술 하루 전 입원해 각종 검사 등 수술 전 준비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병상이 부족하면 수술이 미뤄지게 되지만, 수술당일 입원센터를 통한 환자는 예정된 일정에 수술을 받게 되고, 입원도 그에 맞추어 진행된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수술 대기가 길고, 입원 병상은 부족한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외과, 정형외과 환자를 수술당일 입원센터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해당 환자들은 수술 예정일에 맞추어 병원을 방문해 신체계측과 활력징후를 측정하고, 간호사에게 병원 생활 안내, 수술 전∙후 교육을 받고 수술 준비를 거쳐 수술실로 이동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입원 병동에서 남은 치료를 이어받는다.

오세열 진료부원장(안과 교수)은 “환자들의 수술이 예정된 일정에 맞추어 진행되도록 하여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불안감을 덜고, 환자의 안전을 제고하도록 수술당일 입원센터를 준비했다” 면서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환자 중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고려대안암병원, 병원 디지털화 분야, 단번에 세계 3위 등극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의료분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세계적인 강자로 인정받았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윤을식)은 세계 최대의 의료IT학회인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이하 HIMSS ;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의 병원 의료시스템 디지털화 평가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이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고려대학교의료원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최초로 100% 전환 적용하여, 국내외 병원계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선구자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HIMSS의 병원의료시스템 디지털화 평가는 디지털헬스지표(DHI ; Digital Health Indicator)로 나타내며 디지털 의료 생태계로 향하는 진행 상황을 측정한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 HIMSS DHI 평가를 받은 것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처음이며, 400점 만점의 평가에서 308점을 얻었다.

고려대안암병원이 얻은 점수는 홍콩 병원관리국, 미국 옥스너헬스시스템에 이어 세계 3위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점수가 153점이고, 북미 지역의 평균점수가 229점인 것을 비교해보면 단연 높은 수치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단번에 세계적 강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상호운용성(94%), 개인지원의료(86%), 예측분석(84%), 거버넌스 및 인력(94%)등 4가지 항목에서 평가가 진행됐으며, 특히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시스템과의 제약없는 높은 호환성을 뜻하는 상호운용성 항목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며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의료정보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의료 생태계를 최적으로 구축했다는 것을 뜻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윤을식 원장은 “국내 의료기관이 최초로 받은 HIMSS DHI 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는 것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디지털포메이션에 대한 노력과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이를 바탕으로 기존 진료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확대에도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HIS 개발 사업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2017년부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이다. P-HIS에서 P는 정밀의료(Post, Precision, Personalized)를 의미하며, HIS는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의미한다. 개인 건강정보의 대용량화, 표준화된 의료정보 체계를 통해 정밀의료 데이터 확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됐다. 모듈화된 시스템은 각 병원의 규모에 맞춰 적용될 수 있으며 병원 간 자료공유가 가능하여 환자의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방지하고 맞춤투약을 가능케 하는 등 치료 효용성과 환자안전은 향상시키면서 의료비는 절감시킬 수 있다. 또한, P-HIS의 빅데이터를 분석·제공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예방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의학연구 활성화를 이뤄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림트의 <키스> 의학의 관점에서 세계 최초로 ‘해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임주 교수(BK21 의과학연구단 단장) 연구팀(김대현 교수, 박현미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미국의학협회저널)에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 성과는 20세기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 중 하나인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키스>를 의학자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했으며, 국내 최초로 의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통섭' 연구의 성과로 의학계뿐 아니라 예술계와 대중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연구팀은 <키스>에 그려진 문양과 상징들을 의학 문헌들과 비교 분석한 결과, 당대에 인류가 꾸준한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인간 발생의 신비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무려 113년 만에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클림트의 <키스> 속에 표현된 인간 발생의 장면들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남자의 옷에는 흑백으로 강인한 느낌을 주는 직사각형이 남성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고, 고해상도 현미경으로 관찰한 정자의 목 부분을 도식화하여 그림을 표현하고 있다(A). 여자의 옷을 살펴보면 계란처럼 둥글게 표현된 난자가 다수 배치되어 있고, 그 사이를 살펴보면 머리와 유영하는 듯한 꼬리가 있는 수많은 정자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되는 그 순간을 포착하여 단 하나의 난자막을  오렌지색으로 그렸다(B). 클림트는 당시 의학자들이 막 밝혀낸 ‘일단 난자가 수정되면 막의 변화를 일으켜 더 이상의 정자가 수정되지 않게 하는 현상’(B2)을 그림(B)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수정란이 세포분열을 하여 2,4,8세포기(C)로 분화하고 12~32개의 분할 알갱이로 구성된 뽕나무 열매처럼 생긴 오디배(D)로 발달하는 모습을 여러 개의 원형으로 구성된 세포 집단으로 표현해 당시까지 알게 된 인간 발생 첫 3일간의 이벤트를 <키스> 속에 녹여낸 것으로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모바일 입원수속’ 선보인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의료문화를 바꿀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월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입원수속 서비스’를 도입,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입원 수속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원절차가 10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되어 환자들이 체감하는 입원수속 시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은 기존 원무창구에서 진행해 오던 입원수속과 더불어 모바일 입원 수속을 서비스중이다. 입원 당일 원무창구에서 안내해 온 병실 확인, 입원 동의서 작성 등 입원 절차를 모바일로 옮겼다. 각종 동의서 서명도 최대 5번에 나누어 하던 것을 ‘한 번’에 모두 할 수 있게끔 바꿨다.

환자들은 입원 당일 문자로 받은 개인화된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해 △병실 확인 및 희망 병실 신청 △코로나 문진 및 검사결과 입력 △입원 동의서 △상급병실 동의서 △신속대응시스템 동의서 △간호간병/입원 전담의 병동 입원 동의서 등을 한 번에 확인, 작성할 수 있다. 

모바일 입원수속을 마친 후 원무창구에서는 환자/보호자 인식용 팔찌와 입원 안내문만 전달받고 곧바로 병동으로 이동하면 된다. 환자들의 입퇴원이 겹치는 시간대를 기준으로 평균 20 ~ 30분 가량 걸리던 입원수속 시간이 5분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 원무담당자는 “모바일 입원수속 서비스는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비스 혁신을 모색한 결과” 라며 “앞으로도 병원 이용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이듬해인 1995년, 국내 최초로 ‘진찰료 후수납제’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국내 주요 병원 중 처음으로 ‘입원시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없애’ 의료계의 병원 중심 문화를 ‘환자 경험 중심 문화’로 바꾸는 데 앞장서 왔다. 


■‘HIMSS INFRAM’6단계 인증 국내 병원 첫 획득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 및 세계 3번째로, 최고 권위의 의료 IT 협회인 HIMSS로부터 의료 IT 인프라 표준 ‘HIMSS INFRAM’ 6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는 IT기술을 의료 환경에 접목해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로서,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이다.

HIMSS는 7개의 의료 IT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INFRAM(Infra Adoption Model)은 의료기관이 의료 인프라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및 기능을 평가하고 매핑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0~7단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중 6단계 인증은 SDN(Software Defined Network) 구현, 정책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트래픽 로드, 서비스 제공에 대한 종단 간 가시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자동화 등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해야 부여된다.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첨단 지능형 병원’ 실현을 목표로 진료 및 물류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HIMSS INFRAM 6단계 ‘국내 최초’ 인증 획득을 통해 IT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임이 명실상부 입증되었으며, 디지털 혁신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데이터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의료 시스템과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안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의 초석이다. 삼성서울병원은 HIMSS의 INFRAM인증을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디지털 헬스를 구현해나갈 것이다.” 라고 인증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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