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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2월 8일
[병원계 소식] 12월 8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1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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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성모병원, 에티오피아 한국戰 참전용사 외손자 치료비 지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이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 외손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인천성모병원과 인천광역시는 인천에서 거주하며 새시 제작업체에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합톰(Tesfaye Haftom Gebrekidan, 36) 씨가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힘을 모았다.

합톰 씨는 지인과 함께 지난 8월 우측 쇄골 위에 자라난 덩어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인천성모병원을 처음 내원했다. 검사 결과 쇄골 상부 피하층에 2.2㎝ 크기의 평활근종 혹이 신경성 종양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고 9월 13일 종괴를 제거했다.

그러나 채취한 종괴를 조직 검사한 결과 예상치 못한 ‘융기피부섬유육종’으로 진단됐다. 융기피부섬유육종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지만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커지며 피하와 근육, 심지어 뼈에도 퍼질 수 있다.

어려운 형편으로 합톰 씨의 정상적인 병원 치료가 어려웠던 그의 가족은 망연자실했고 한국어가 미숙한 동생에게는 말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인천성모병원과 인천시는 나눔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합톰 씨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이후 11월 24일 유결 성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광범위절제술 및 피부이식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유결 교수는 “젊은 나이에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앓아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받았던 과거의 도움을 일부나마 돌려드릴 수 있는 일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세브란스병원, 11일 ‘수부이식·안면이식 심포지엄’ 개최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11일 오전 9시 ‘수부이식·안면이식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018년 수부이식 법제화 이후 올해 1월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세브란스병원은 그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총 4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 ‘세브란스 수부이식 경험’에서는 수부이식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전반에 대한 경험 △2부 ‘다양한 복합조직동종이식과 이슈들’에서는 수부이식·안면이식과 극복 과제 등 관련 이슈를 각각 다룬다. △3부 ‘복합조직동종이식을 위한 제도적 해결점’에서 해외와 국내의 제도적 이슈 △4부 ‘면역관용과 VCA’에서 이식에의 면역학적 이슈와 연구, 미래 방향성을 모색한다. 각 프로그램에서는 20분간의 토론과 함께 질의응답도 이뤄질 예정이다.

연세대 의대 김명수(이식외과), 유대현(성형외과), 김순일(이식외과), 이원재(성형외과) 교수가 각 부의 좌장을 맡는다.

세브란스병원은 2018년 ‘세브란스 안면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 의료계에 그 필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이번에 열리는 ‘수부이식·안면이식 심포지엄’에서는 연세대 의대를 비롯해 여러 기관의 의료전문가들과 연관 기관의 행정, 법률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이식 관련 이슈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 세브란스병원, 자원봉사활동 50주년 사진전 개최

세브란스병원에서 자원봉사활동 50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렸다. 

세브란스병원은 6일부터 31일까지 4주간 제중관 4층 복도에서 사진전 ‘아름다운 동행, 50년의 이야기’를 진행한다. 

사진전에서는 봉사활동의 역사, 활동 모습, 야유회와 같은 봉사자들이 나눈 추억 등 그간 세브란스병원이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한 기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1971년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원내에서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내원객에 진료절차를 설명하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진료 통역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5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환자 중심’이라는 세브란스병원의 핵심 가치 실현을 도왔다.

세브란스병원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에게 예방접종, 소방교육 등을 실시한다. 안전한 봉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또 연 1회 야유회, 송년회, 각종 시상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응원하고 감사를 표한다. 2021년 현재 세브란스병원에는 약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이다.

이번 사진전은 50년간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한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준 활약상을 환자 등 병원 이용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이다.

하종원 원장은 “50년의 세월 동안 청소년부터 대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며 “자발적 사랑의 정신을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이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 제2의 교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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