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0:40 (금)
오세훈 "코로나 외래병원 검토"...중증환자 병상확보가 관건
오세훈 "코로나 외래병원 검토"...중증환자 병상확보가 관건
  • 조은 기자
  • 승인 2021.12.03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병원회 “대학병원·중소병원 간 환자 전원 대책 필요”
고도일 회장 “코로나 외래병원·재택환자 왕진시스템도 건의”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전 서울시병원회 대표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병원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는 시립병원 6곳을 총동원한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 운영을 골자로 한 서울시 비상 의료‧방역 조치에 후속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고도일 회장을 비롯한 서울시병원회 임원들은 "우선 현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병원계 역시 정부와의 협조를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의료진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반환자를 치료하는데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의 어려운 문제들을 정부도 공감해주었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및 위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서는 ‘환자의 전원과 순환'이 관건이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간 전원 시스템, 중대본 차원의 지침 마련, 환자 정보공유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중소형 병원, 시간차 진료방식 건의"

임원들은 오세훈 시장이 2일 발표한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의 유용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이에 더해 '코로나 외래병원 운영'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각 지역에 소재한 병원이 시간을 정해 일정 시간까진 일반환자를 진료하고 이후부턴 코로나 전담 외래진료를 하는 형태다.

서울시병원회 관계자는 “일반환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에 내원하는 걸 꺼리기 때문에 중소형 병원이 코로나 진료를 하기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시간차 진료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환자 왕진 도입도 제안"

임원들은 “코로나19 환자가 중증화로 진전되기 전 단계에서의 철저한 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재택환자 케어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고도일 회장은 '재택환자를 위한 왕진시스템 도입’을 제안해 임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관 혜민병원장도 "재택환자를 위한 왕진시스템 도입시 이동형X선 촬영기를 이용하면 위중증 및 입원 치료여부를 판단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오세훈 시장은 끝으로 “오늘 주신 여러 의견을 토대로 중대본에 건의할 사항은 건의하고 자체적으로 시행 가능한 사안은 빠른 시일 내로 검토해 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고도일 서울시병원회 회장 △윤동섭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정희진 서울시병원회 기획정책위원장 △김병관 서울시병원회 기획정책위원장 △유재두 서울시병원회 감사 △김성환 서울시병원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