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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드코로나와 1차 의료 재택진료, 그리고 지역보건의료협의체
[기고] 위드코로나와 1차 의료 재택진료, 그리고 지역보건의료협의체
  • 의사신문
  • 승인 2021.11.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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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호 중랑구의사회장

위드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며 감염 관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의료시스템의 포화와 의료전달체계의 문제다.

위드코로나 시작부터 의료시스템의 붕괴가 우려되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일상회복 과정을 밟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획기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특히 지역 상황에 따른 1차 의료 중심의 지역사회 보건의료전달체계 도입이 시급하다.

우선은 경증 자가격리자 재택 진료에 있어서 일차의료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2차 병원 생활치료센터 및 감염병상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증 환자가 갑작스럽게 악화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매뉴얼과 재택 모니터링, 처치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부족한 병상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의 확진자 간호 간병과 수송 등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지역사회 종별 의료기관 간의 협력을 위해 지역보건의료협의체에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률적인 선별 검사와 거리두기만으로는 더 이상은 코로나를 극복하기 어렵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코로나 진료체계를 구축할 때이다.

경증환자의 재택의료는 1차 의료기관에서 담당하도록 하는 원칙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한다. 1차 의료기관의 재택진료를 확대하고 증상의 경중에 따른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활용을 통해 감염병 관리의 전달체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 지자체는 이에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

감염병 진료에 필요한 전달체계의 확립이 의료시스템을 유지하고 일상 회복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지역보건의료협의체를 통해 보건소와 1차 의료기관, 2차 병원 간의 협력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진정한 포스트코로나로 한 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칼럼은 의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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