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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6주년 맞은 서울시醫···“의료계 미래 비전 제시”
창립 106주년 맞은 서울시醫···“의료계 미래 비전 제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11.2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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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하 회장 “회원 자긍심 고취···또다른 100년 준비”
수도권 코로나 환자 폭증에 “재택치료 등 역할 다할 것”

1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가 의료 환경에서 능동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제106주년 기념식’에서 “의사회는 역사와 명성에 맞게 의료계 중심이자 리더로서 서울시 보건의료 현장에서 전문가답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한 제35대 서울시의사회 집행부와 이윤수 대의원회 의장, 한동우 25개구의사회 대표회장, 김태형 감사, 서울시의사회 직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의사회의 창립일은 의사회의 전신(前身)인 ‘한성의사회’가 탄생한 12월 1일이다. 다만 지난 2019년 ‘매년 11월 마지막 주 상임이사회가 열리는 날’에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도 제27차 상임이사회를 마친 뒤 기념식을 열었다.

박 회장은 기념사에서 “2년간 지속되어온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의료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수 많은 변화와 혼란을 야기시켰다”며 “국민 건강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최일선에서 방역과 백신 접종에 묵묵히 수행해 온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극복’ 안전상 단체상을 받은 데 대해서도 그는 “33·34대 집행부 시절부터 해온 감염병 대응에 대한 봉사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임 집행부와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박 회장은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하루 4000여명이 넘나드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많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서울시의사회는 수도권 폭증 상태에 따라 재택치료 등 역할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에서 능동적인 미래를 제시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35대 집행부도 또 다른 100년을 위해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장도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사회는 전국의사회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의사회로, 의료계에 놓인 여러 현안들을 전국 의사회를 대표해 능동적·선행적으로 사태를 파악해 헤쳐나갈 것”이라며 “35대 임원진들의 선제적인 행보와 노력은 의료계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동우 25개각구회장협의회장은 “1915년 19명의 의사들이 모여 만든 ‘한성의사회’ 창립을 축하는 날로, 의료계를 옥죄는 의료법과 규제를 막고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박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없는 시대가 돼 모두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태형 감사는 “서울시의사회가 ‘따뜻한 의사회’, 회원들이 오다가다 들어올 수 있는 ‘편안한 의사회’, (정부·국민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의사회’라는 말이 나오도록 ‘열린 의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열정적으로 활동해 준 직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서울시의사회 나현철 차장과 문종국 과장, 의료봉사단 전지훈 차장, 의사신문 배준열 과장이 각각 표창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다음달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20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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