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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醫, 중랑구청과 음주문화 개선 나서
중랑구醫, 중랑구청과 음주문화 개선 나서
  • 조만선 객원기자
  • 승인 2021.11.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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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랑구 음주환경·문화개선 민관협의체' 발족
"'술에 관대한 문화' 바꿔야"...고위험음주군 상담·치료 맡아
중랑구의사회 오동호 회장(왼쪽부터 세번째) 외 협의체 소속 기관 및 단체장들.

중랑구의사회가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의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서울시 중랑구는 국내 최초로 통합적 음주폐해예방을 위한 '중랑구 음주환경·문화개선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15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협의체에는 중랑구청과 중랑구의사회를 비롯해 중랑구의회, 중랑경찰서, 서울동부교육지원청 등 총 14개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했다.

중랑구는 올 3월부터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고위험 음주 및 음주폐해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중랑구민의 음주 관련 건강지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주율은 서울시 자치구 중 15위로 높지 않았으나 음주자의 알코올 소비 수준이 높고, 간질환 사망률과 우울증상 유병률이 높았다.

이에 지역사회의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고, 민관협의체 구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중랑구의사회는 이 협의체에서 고위험음주군을 선별·상담해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위해 가톨릭대 의과대학과 함께 '지역사회 일차의료 고위험음주 단기개입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 민관협의체는 정기적으로 연 2회 함께 모여 실행방안과 효과 등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해 실무추진단을 별도로 구성하여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랑구의사회 오동호 회장은 "의료기관에서 수시로 음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술 권유, 주취사고에 관대한 문화 때문에 교육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다"라며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중랑구의 고위험 음주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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